신동빈의 오피스 ‘혁신’ … “애완견 데리고 출근할 정도의 근무환경”

입력 2017-02-13 16:21 수정 2017-02-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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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전선·칸막이 없앤 ‘3무(無) 스마트 오피스’… 임산부 배려한 ‘맘편한방’도

▲자유로운 휴식과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카페 형식의 라운지. 이 곳에서 직원들은 자율근무를 바탕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사진제공=롯데물산)
▲자유로운 휴식과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카페 형식의 라운지. 이 곳에서 직원들은 자율근무를 바탕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사진제공=롯데물산)

롯데물산이 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10일 사용허가(준공)를 받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123층)에 자리를 잡았다. 이에 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은 계열사 입주에 앞서 오피스 근무 ‘혁신’ 문화를 강조하며 ‘뉴롯데’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롯데물산은 입주식을 열고 롯데월드타워 19층에 사무실을 열었다고 밝혔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 건설의 시행사이자, 준공 후 롯데월드타워의 운영을 맡은 계열사다.

롯데월드타워 오피스 공간은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근무 여건을 갖춘 첨단 스마트 오피스다. 기존의 관습과 내부 조직문화였던 수직적인 좌석 배치에서 벗어나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과 자율근무를 바탕으로 설계된 새로운 근무 환경을 마련하라는 신 회장의 뜻에 따라 설치됐다.

이 과정에서 신 회장은 “창의적 아이디어가 넘치고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애완견을 데리고 출근해도 될 만큼, 가고 싶은 회사의 근무환경을 만들어 보자”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롯데물산 사무실은 전통적 사무실에 가득한 세 가지(종이ㆍ전선ㆍ칸막이)를 없앤 ‘3무(無) 스마트 오피스’다. 노트북과 개인 사물함을 받은 직원들이 날마다 아무 좌석이나 옮겨 다니며 근무할 수 있는 ‘변동 좌석제’도 도입됐다. 직급별로 순서에 따라 직원들의 좌석이 정해지는 일반 사무실과는 전혀 다른 형태다.

이 밖에도 새 롯데물산 사무실은 누구나 언제든 모여 협업하고 논의할 수 있는 긴 탁자 형태의 ‘핫데스크’가 사무실 한가운데 설치됐다. 방해받지 않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포커스룸’, 휴식과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카페 형태 ‘라운지’, 안마기가 설치된 휴식공간 ‘비타민룸’, 임산부 등을 위한 ‘맘편한방’ 등도 갖췄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 의무화’, ‘여성 직원 육아휴직 기간 2년 확대’, ‘주 5일ㆍ40시간 자율 출퇴근제’ 등 근무 혁신을 강조하며 직원들의 사기와 창의성을 강조했다. 롯데렌탈의 자율출퇴근 도입을 시작으로 그룹 전 계열사에 30분 단위로 출퇴근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지난 1월부터는 남성 직원 육아 휴직을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시도했다.

업계는 신 회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업들에 필요한 것은 ‘창의력’과 ‘아이디어’라는 점을 강조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계열사 현장에 전파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신 회장은 올 신년사에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와 열정을 가슴에 품고 변화와 혁신에 힘써 달라”며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변화를 이루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오피스의 사무실 한 가운데에 설치된 긴 탁자 형태의 핫데스크. 누구나 언제든지 모여 자유롭게 협업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했다.(사진제공=롯데물산)
▲스마트 오피스의 사무실 한 가운데에 설치된 긴 탁자 형태의 핫데스크. 누구나 언제든지 모여 자유롭게 협업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했다.(사진제공=롯데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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