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민주주의 대표공간 광화문의 100년 미래 그린다…월대·해태상 복원 논의

입력 2017-01-2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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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광화문포럼 5차 회의…"역사성 회복에 중점"

서울 광화문 앞 공간에 월대(月臺·궁궐 전각 앞에 놓인 섬돌)와 해태상을 복원하는 방안이 긍정적으로 논의되고 있으며 오는 7월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이 확정된다.

서울시는 조선왕조 600년의 심장부이자 수도 서울의 대표 공간, 광장 민주주의의 상징성을 지닌 광화문광장을 '역사가 살아있는 보행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해 광화문포럼을 통해 오는 7월까지 마스터플랜을 그리겠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이달 19일 열린 제5차 광화문포럼에서 월대ㆍ해태상 복원 등의 내용을 포함한 광화문광장 역사성 회복안에 전문가들이 공감대를 이뤘다.

광화문포럼은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일대를 역사 보행 중심지로 조성하려 서울시가 지난해 9월 꾸린 모임이다. 역사, 건축, 교통 등 각계 전문가 49명과 시민위원 100명이 참여한다.

5차 모임에서는 과거 문화재청·국토해양부 등이 세웠던 광화문광장 조성 계획을 검토하고 광화문광장의 역사성을 회복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광화문 앞길에 40∼50㎝ 높이로 50m가량 펼쳐졌던 월대를 복원하고, 월대 앞 좌우에 놓였던 한 쌍의 해태상을 복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전문가 의견이 모였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 공간은 현재 율곡로 광화문삼거리가 지나는 지점이다.

현재 발굴 중인 의정부터는 역사성을 살려 국가 경영 공간이었음을 드러내는 건조물로 조성하고, 광화문∼경복궁∼백악∼보현봉(북한산)∼하늘로 연결되는 남북경관 측을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에도 전문가들이 공감했다.

광화문광장이 과거 권력을 상징하는 공간에서 최근 촛불문화제를 거치며 시민의 열린 공간으로 전환돼 시민이 역사를 느끼며 즐거움을 찾는 장소가 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밖에 세종로, 충무공 동산, 세종대왕 동상,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 시설물의 의미를 정리하는 의견도 나눴다.

시는 3월 시민위원 100명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열고, 4월 일반 시민과 전문가 등 누구나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7월까지 광화문광장 조성 마스터플랜(MP)을 확정할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전문가와 일반시민이 다양하게 참여하는 논의과정을 통해 광화문광장에 대한 그림을 그려나가는데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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