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실적 제주항공, ‘빅3’ 굳히기 공격 행보

입력 2017-01-17 10:34 수정 2017-01-1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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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800 기종 추가 도입… 국제선에 ‘기내면세점’ 시작

(사진제공=제주항공)
(사진제공=제주항공)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국적항공사 ‘빅3’ 굳히기를 위한 공격 행보에 나서고 있다.

17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해 별도기준 연간 매출액이 전년보다 22.5% 증가한 7450억 원, 영업이익은 25.1% 늘어난 64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순이익도 14.5% 증가한 54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 연간 매출액 6081억 원, 영업이익 514억 원, 당기순이익 472억 원을 낸 역대 최고 실적을 재차 경신하는 셈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1년 이후 6년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가며 재무구조도 안정화했다. 2014년 229.2%였던 부채비율은 2015년 106.1%로 개선됐다. 지난해도 107% 수준의 부채비율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상 최대 실적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한 항공사 ‘빅3’ 굳히기 행보도 눈에 띈다. 제주항공은 올해 보잉 737-800 기종을 추가로 도입해 보유 항공기를 현재 26대에서 32대로 늘릴 계획이다. 또 2018년엔 보잉 737-800 기종 3대를 직접 구매로 인도한다. LCC가 운용리스가 아닌 직접 구매 방식으로 항공기를 인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익 다각화를 위한 부가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 초부터 대구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승객을 위한 기내면세점을 시작했다. 또 지난해 9월 ‘에어카페’를 국제선에서 국내선으로 확대했으며, 12월에는 스포츠 여행객을 겨냥한 ‘스포츠멤버십’을 도입했다.

이 같은 부가서비스 확대에 따라 전체 매출액 대비 부가매출 비중은 2010년 0.9%에서 2015년 7.0%로 늘었고, 지난해는 7.7%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 관련업계 관계자는 “제주항공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LCC 업체가 규모의 경제를 갖춘 상위 업체 위주로 재편될 때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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