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플라자 “지역밀착 마케팅 통했다”

입력 2016-12-2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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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평균매출 6% 신장…상권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지난해 8월 유럽풍으로 새로 단장한 AK플라자 분당점의 명물 광장 ‘피아짜360’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
▲지난해 8월 유럽풍으로 새로 단장한 AK플라자 분당점의 명물 광장 ‘피아짜360’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

지역 밀착 마케팅으로 AK플라자의 5개 점포가 상권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며 지난 4년간 전체 매출 평균 6% 신장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AK플라자는 21일 올해 예상 매출에서도 지난해보다 약 3% 매출 신장을 예측하고 있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장기불황과 위축된 소비심리로 역신장이나 1%대 신장을 기록한 백화점업계 신장률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높은 수치다. 최근 1년 새 수원과 분당지역에 경쟁사의 대규모 점포 입점 등 백화점업계의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을 일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993년 구로 공장부지에 단일 점포인 애경백화점으로 시작한 AK플라자는 2003년 수원민자역사 백화점인 수원점, 2007년에는 분당의 삼성플라자를 인수해 사명을 AK플라자로 바꾼 뒤 평택점, 원주점, 종합쇼핑몰 AK& 등 5개 점포와 쇼핑몰을 잇달아 오픈했다.

AK플라자의 5개점은 지역에 따라 입점 브랜드와 편의시설을 전략적으로 배치하고 있다. 특히 수원AK타운점(수원점)은 2003년 민자역사(수원애경역사) 개발을 통해 오픈한 AK플라자의 2호점으로, 13년 동안 매출 규모 6000억 원에 육박한다. 수원과 인근지역 대학캠퍼스의 학생과 삼성과 현대차 등 대기업 사업장의 출퇴근 직장인 등 20~30대 젊은 층이 주로 수원역을 이용한다는 점에 착안, 젊은 감성의 MD 구성과 지역 밀착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

분당점은 20년 차 백화점으로 ‘분당 노하우’를 통해 분당지역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8월 현대백화점 판교점 오픈 이후에도 1년간 단위 면적당 46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같이 AK플라자가 경쟁사의 출현에도 밀리지 않는 이유는 전체 매출의 약 64%가 분당 거주 고객이기 때문이다. 재구매율은 90%다. 이는 분당점이 규모보다 고객 특성을 파악하고 특화된 맞춤형 마케팅과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평택점과 원주점도 교통밀집 상권을 랜드마크로 발전시킨다는 오랜 노하우가 적용됐다. AK플라자는 2020년까지 서울 도심 및 수도권의 아직 개발되지 않은 교통밀집 상권을 찾아 신규 쇼핑시설 3곳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AK플라자 관계자는 “장기 불황과 세분·전문화된 유통업에서 백화점이 규모로 경쟁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밀착 마케팅으로 승부하는 오랜 노하우를 살려 규모를 뛰어넘는 효율적인 유통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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