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자본확보 위해 자산운용 IPO 검토”

입력 2016-10-07 16: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존폐 갈림길에 선 독일 최대은행 도이체방크가 자산운용 사업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자본 확충 방안으로 여러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자산운용 부문 IPO가 선택지에 포함됐다. 다만 도이체방크는 아직 최종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FT는 전했다.

도이체방크의 자산운용 부문은 최근 몇 년간 가장 성적이 좋았던 사업부 중 하나다. 운용자산은 7190억 유로에 달하며 기업가치는 80억 유로로 추정된다.

도이체방크는 2008년 금융위기를 촉발한 부실 모기지담보증권 대량 판매 혐의로 미국 법무부로부터 최대 140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을 위기에 처했다. 여기에 유럽의 초저금리 기조 여파에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존폐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지난달에는 도이체방크가 자산운용 사업부를 전부 또는 일부를 매각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간 헤지펀드들은 도이체방크에 자산운용 부문을 매각해야 한다고 압력을 행사해왔다. 이에 존 크라이언 도이체방크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내는 성명에서 자산운용 사업부가 비즈니스 모델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남을 것이라며 매각설을 부인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자산운용 부문 소수지분을 상장하면 경영권을 지키면서도 20억∼30억 유로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상장 계획으로 향후 수익성 측면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나마 실적이 좋은 사업에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줄어들기 때문. 자산운용 부문은 올해 상반기 세후 자기자본이익률이 28.5%였다.

한편 크라이언 CEO가 이날 중 미국 법무부와 미팅을 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현재 크라이언 CEO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례회의 참석차 워싱턴에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SK하이닉스, 첫 매출 50조 돌파 ‘사상 최대’…HBM4E 하반기 샘플 공급
  • 단독 컨트롤타워 ‘민관공 협의체’…정쟁에 5개월째 '올스톱' [정치에 갇힌 용인 반도체산단]
  • "강남 양도세 9400만→4억"⋯1주택자 '장특공제' 사라지면 세금 4배 뛴다 [장특공 손질 논란]
  • 개미들이 사랑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주가 떨어져도 '싱글벙글'인 이유는
  • ‘유망 후보 찾아라’…중추신경계 신약개발 협력 속속
  • 황사 물러난 자리 ‘큰 일교차’...출근길 쌀쌀 [날씨]
  • “액상 한 병에 3만원 세금 폭탄”...“이미 사재기 20만원치 했죠”(르포)[액상담배 과세 D-1]
  • 끝 안보이는 중동전쟁에 소비심리 '비관적' 전환…"금리 오를 것" 전망 ↑
  • 오늘의 상승종목

  • 04.23 15:2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6,262,000
    • +0.89%
    • 이더리움
    • 3,501,000
    • -0.91%
    • 비트코인 캐시
    • 680,000
    • -1.16%
    • 리플
    • 2,115
    • -1.54%
    • 솔라나
    • 127,800
    • -1.69%
    • 에이다
    • 368
    • -2.39%
    • 트론
    • 486
    • -1.42%
    • 스텔라루멘
    • 262
    • -2.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410
    • -2.34%
    • 체인링크
    • 13,740
    • -2.28%
    • 샌드박스
    • 114
    • -2.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