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 맞은 동양매직 '안도와 기대'… "생활가전 렌털사업 가속도"

입력 2016-09-2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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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가 28일 동양매직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동양매직 내부에서는 안도감과 기대감을 함께 내비치고 있다. 우선 인수 주체가 사모펀드(PEF)가 아닌 전략적투자자(SI)인 데다가, SK네트웍스가 가진 '브랜드 파워'와 사업적인 시너지가 다른 인수 후보들보다 비교적 높다는 점 때문이다.

동양매직의 한 직원은 "개인적으로 SK네트웍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상대적으로 안도가 되는 부분이 있다"며 "또 다시 PEF에 매각이 되면 3~4년 이후 또 다시 매각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적어도 안정성 측면에서는 낫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SI로 인수전에 참여한 업체는 SK네트웍스와 현대홈쇼핑 2개 사다. 유니드와 AJ네트웍스는 각각 PEF들과 연합해 인수전에 참여했다. SK네트웍스는 나머지 3개 인수 주체들보다 월등히 많은 6000억 원 초반대의 인수가를 제시하면서, 인수전의 최종 승자가 됐다. SK네트웍스는 인수전 초기부터 단독 인수로 방향을 결정하며, 적극적인 인수 의지를 공공연히 표현해왔다. 앞서 현대홈쇼핑을 내세운 현대박화점 측도 "SK네트웍스가 마음먹고 공격적인 인수 가격을 제시한다면 이기기 힘들다"는 내부 인식이 있었을 정도다.

동양매직 내부에서는 자금력이 풍부하고, 사업 외적으로도 인지도와 브랜드 파워가 있는 SK네트웍스로의 인수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유통계열인 현대백화점그룹보다는 다양한 사업 스펙트럼이 있고 연계 가능성이 있는 SK네트웍스가 사업적인 시너지도 클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사물인터넷(IoT) 생활가전ㆍ렌털사업 등에서의 시너지다.

이 중에서도 최근 탄력을 받고 있는 렌털 사업은 SK네트웍스의 가세로 한층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렌털 계정 수도 90만을 돌파한 시점에서 2위 청호나이스(렌털 계정 약 110만 개)를 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매직 관계자는 "과거 SK그룹의 SK텔레콤 측와 마케팅 차원에서 IoT 제품 협업을 한 적은 있지만, 대대적으로 진행한 적은 없다"면서도 "현재 SK그룹의 IoT 사업 흐름을 보면 우리의 사업과 시너지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매각 주체인 글랜우드-NH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에 대한 내부 인식도 나쁘지 않다. 이번 회사 매각 과정에서 임직원 고용승계를 보장해주는 옵션을 SK네트웍스 측에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지난 경영 과정에서 회사의 실적을 대폭 끌어올렸고, 전산시스템ㆍ통합몰 구축 등의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했던 것도 내부 임직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4분기에 새로운 주인을 맞는 동양매직인 만큼, 내년도 경영전략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동양매직은 오는 12월 완료를 목표로 내년도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변경이 되더라도 일단은 진행 중인 내년도 경영전략안을 그대로 수립해 나갈 예정"이라며 "회사의 주인이 바뀌는 것과 별개로 제품 판매와 렌털사업 확대에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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