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수익률 '추락'...수탁고 올해 처음으로 감소세

입력 2007-08-27 16: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여파...한달수익률 플러스 국가 전무

올 상반기 주식매매차익(15.4%)에 대한 비과세 혜택으로 뜨거운 열기를 불러일으켰던 해외펀드들이 최근 미국발 서브 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여파로 제동이 걸렸다.

해외펀드(역외 제외)의 수탁고가 올해들어 처음으로(주간 기준) 감소한 것이다.

27일 한국투자증권 펀드분석팀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8월16~8월22일) 주식형펀드 중 국내 투자분은 9800억원 순증가(재투자 제외)한 반면, 해외펀드(역외 제외)는 21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과 관련한 악재의 여파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유입세가 둔화된 데다, 해외펀드의 특성상 환매신청과 환매액 유출의 시차가 길어 급락 시점과 즈음해 환매한 금액이 누적돼 지난주에 반영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자산운용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일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31조7411억원으로 전일대비 995억원 감소했으며 21일에도 187억원 감소했다. 이후 펀드 흐름은 다시 상승으로 돌아서 급락이 진정되고 저가매수세로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가별로는 지난 한달간 플러스를 기록한 국가는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이 -1.6%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으며, 그 다음이 중국(-1.7%), 친디아(-4.7%), 미국(-5.4%) 순이었으며 이머징유럽(-13.7%)과 남미(-16.3%)가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일주일간에는 호주가 0.9%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그 다음이 중국(0.1%)과 베트남(-0.7%)이 그 뒤를 이었다. 남미는 마찬가지로 -6.9%의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지난 한달간 해외펀드 유형평균이 -5.8%를 기록한 가운데 'PCA ChinaDragonAShare주식A-1ClassA'(판매 중지)가 16.3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한화꿈에그린차이나주식1(C3)'(4.36%), '산은China재간접 1ClassW'(1.83%), '동부차이나주식증권 1Class C 3'(1.44%)가 차지하는 등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의 영향을 덜 받은 중국관련 펀드들이 독차지 했다.

반면 지난 3개월 수익률이 19.67%를 차지했던 신한BNPP의 '봉쥬르차이나주식1'의 1개월 수익률이 -1.83%로 급감했으며,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주식 1ClassI' 역시 3개월 수익률은 17.45%를 기록했지만 1개월 수익률은 -1.53%로 급감했다.

이는 같은 중국펀드라 하더라도 A시장에 투자하는 펀드와 H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달라 수익률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투자증권 박승훈 펀드애널리스트는 "해외 주식형이 올해 처음으로 순감소했는데, 이는 해외펀드의 특성상 환매인출 시점의 지연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시장의 반등에 따라 단발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주식형은 시장의 흔들림에도 불구하고 견조하기 때문에 당분간 주식형 펀드 플로우는 국내투자펀드 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443,000
    • -1.97%
    • 이더리움
    • 5,303,000
    • -1.41%
    • 비트코인 캐시
    • 649,000
    • -4.35%
    • 리플
    • 730
    • -1.48%
    • 솔라나
    • 234,800
    • -0.25%
    • 에이다
    • 633
    • -2.47%
    • 이오스
    • 1,129
    • -3.5%
    • 트론
    • 155
    • +0%
    • 스텔라루멘
    • 150
    • -1.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050
    • -1.53%
    • 체인링크
    • 25,550
    • -1.54%
    • 샌드박스
    • 625
    • -2.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