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비리' 강만수 전 산은행장, 의혹 부인

입력 2016-08-0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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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부실 비리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 대부분을 부인했다.

강 전 행장은 7일 기자들에게 보낸 해명자료를 통해 언론에 제기된 의혹을 하나하나 반박했다. 강 전 행장은 "최근 대우조선 사태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보도가 이어져 평생을 공직에 봉사했던 사람으로서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입을 열었다. 강 전 행장은 2011년부터 3년 간 산업은행 행장으로 재직했다.

강 전 행장이 부인한 의혹은 △바이오업체 B사에 100억 원 투자 강요 △건설업체 W사 50억 원 일감 몰아주기 △김모 씨 등 측근 7명 대우조선해양 고문 채용 △대우조선해양 비리 적발하고도 은폐 등 크게 4가지다.

강 전 행장은 먼저 "B사는 2009년 정부가 재정을 지원하는 신성장동력의 핵심 국정과제로 선정됐고, 2011년 대우조선해양도 핵심 국정과제인 바이오에탄올을 검토해보라고 권고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대우조선해양이 B사에 투자하고 R&D 용역도 줬지만, 부정한 청탁이나 강압은 없었다는 것이다.

강 전 행장은 또 같은 종친인 강모 씨가 운영하는 W사에 일감을 몰아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강 전 행장은 "산업은행 재직 당시 W사 대표가 대우조선 주변에서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는 정보보고를 받고 즉시 전화해서 내 이름을 팔고 다니지 말라고 호통을 쳤다"고 말했다.

자신의 측근 7명을 대우조선해양 고문으로 채용한 의혹도 부인했다. 강 전 행장은 "단 한 명의 측근도 채용한 적이 없고, 당시 고문은 다양한 경로로 채용됐기 떄문에 산업은행을 경유한 경우도 구체적 배경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대우조선해양의 부실을 알고도 덮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강 전 행장은 "남 전 사장을 사실상 해임조치하고, 원칙적 신규투자 금지와 함께 사전·사후 경영감독조치를 취함으로써 법률상 취할 수 있는 가장 강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지난 2일 강 전 행장의 사무실과 자택, 건설업체 W사와 바이오업체 B사 등 대우조선해양 거래업체 2곳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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