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유럽발 신용경색 우려...나흘만에 급락

입력 2007-08-10 08:06 수정 2007-08-1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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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지수가 2% 이상 급락하며 마감했다.

유럽발 신용경색 우려가 다우산업평균을 올 들어 두 번째 큰 낙폭으로 이끌었다.

9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3270.68로 2.83%(387.18포인트) 급락했고 나스닥지수도 2.16%(56.49포인트) 떨어진 2556.49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453.09로 2.96%(44.40포인트) 내렸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일보다 0.54%(2.73포인트) 떨어진 502.76으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 급락은 BNP파리바가 자산유동화증권(ABS)에 투자한 펀드의 환매와 가치 산정을 중단한다고 밝혀 신용경색 악재가 재부각된 것이 원인이었다. 이에 유럽중앙은행(ECB)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신용경색 확산을 조기에 막기 위해 각각 948억유로(1306억달러)와 240억달러의 단기자금을 금융권에 긴급 투입했다.

또한 7월 미국 주요 소매 유통업체의 판매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주택시장 침체와 신용경색 여파가 소비로까지 확산된다는 우려가 커졌다.

유통업체 분야별로 등락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의류 유통업체가 실적이 부진했으나 대형 마트의 실적은 대체로 양호했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매출은 전문가의 예상치를 상회한 1.9%를 기록했으며 코스트코와 타깃의 매출도 각각 7%, 6.1% 늘어났다.

한편 국제유가는 수요 감소 전망으로 전일에 이어 소폭 감소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56센트 내린 배럴당 71.59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영국의 부동산 시장 거품이 미국을 능가했기 때문에 미국보다 더 큰 서브프라임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 컬럼니스트인 매튜 린이 밝혔다. 영국 모기지대출업체위원회(CML)에 따르면 대출업체들은 올해 상반기 1만4000개(전년대비 30%)의 부동산을 압류했으며 최근 압류 증가는 서브프라임 대출이 이전보다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5년간 영국의 주택 가격이 40% 오를 것이며 2012년까지 평균 연봉의 11배가 되는 30만2400파운드(61만8000달러)가 될 것으로 영국주택연합이 예상했다. 영국 금리는 현재 상승 추세에 있어 모기지 대출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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