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미국 서브프라임 우려는 그림자에 불과했나?

입력 2007-07-3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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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코스피 지수가 이틀간의 급락세를 마감하고 상승반전했다. 이난주말 뉴욕증시의 하락소식으로 장중 한때 1850선까지 하락하기도 했던 코스피지주는 오후들어 중국 증시 급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반전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3.49포인트 오른 1906.71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장종료 약 15분을 남기고 상승반전해 2.13포인트 오른 794.19로 마감했다.

지난주 우리증시는 2000포인트를 넘어서자마자 2000년 이후 사상두번째로 큰 '폭락장'을 경험했다. '천국과 지옥'을 넘나드는 장세 속에서 가장 큰 악재는 그 끝을 알 수 없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우려의 확산이었다.

그렇다면, 오늘 증시의 반등은 서브 프라임 모기지 우려의 해소라고 해석 가능할까?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장기적으로는 증시에 드리워진 악재이긴 하지만, 대세상승을 훼손할 정도의 악재는 아니라는 거다. 그보다는 아시아증시의 안정세, 풍부한 유동성 등 주가에 호전적인 요소가 더 많다는 거다.

동양종금증권 이현주 연구원은 "오늘 증시는 중국증시가 2.2%올라 장중 급반등했고 프로그램 매수도 3700억원이 들어와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단기낙폭이 컸던 점이 시장으로 하여금 자율적인 반등에 나서게 했으며, 이게 연속성을 가질지는 미지수이지만, 수급상황으로 봤을때 추가 하락의 여지는 미비해 보인다"고 밝혔다.

부국증권 임정현 책임연구원도 "기본적인 대세상승의 방향은 유효하며 장기적으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우려는 증시에 드리워진 그림자지만, 크게 악화될 재료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임 책임연구원은 "아직 확대해석하기는 이르고 또 휴가시즌이라 급반등을 기대하기는 무리가 있지만, 중국 증시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고 미국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sk증권 원종혁 연구원 역시 "오늘 증시는 중국발 훈풍이 불어 심리적으로 위안감을 줬다"며 "다만 외국인이 5000억원 이상 순매도 한 것은 부담"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아시아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안정을 되찾고 있고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서 비롯된 신용경색우려가 그동안에 과도하게 진행된 차입에 대한 경고 시그널을 줬기 때문에 시정조치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원 연구원은 "우리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움직임, 국내 유동성 등을 주의깊게 살펴봐야 겠지만, 현재로서는 중국 기업들의 실적이 워낙 좋기 때문에 추가 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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