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그리스에 3차 구제금융 분할금 103억 유로 지원 합의

입력 2016-05-2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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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본부에 나란히 놓여있는 그리스 국기와 EU기. 사진=신화뉴시스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본부에 나란히 놓여있는 그리스 국기와 EU기. 사진=신화뉴시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이 25일(현지시간)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 분할금 103억 유로(약 14조원) 지급에 합의했다. 특히 이번 합의 안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이 구제금융 참여의 선결 조건으로 요구했던 순차적 채무경감 조치도 포함돼있다.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전날부터 11시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그리스에 103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분할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리스 의회가 지난 9일 연금 삭감과 증세안에 이어 22일 국유 펀드 민영화 부실 자산 매각 등을 포함한 추가 긴축안을 통과시키는 등 채권단이 요구한 구조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다.

앞서 그리스는 지난해 7월 IMF와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등으로 이뤄진 채권단 이른바 ‘트로이카’로부터 860억 달러 유로의 구제금융을 받는 대신 2018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인 54억 유로 규모의 긴축조치 이행에 합의한 바 있다. 현재까지 채권단은 160억 유로의 자금을 순차적으로 지원했다. 그리스는 7월 말까지 ECB와 IMF에 36억 유로 상당의 채무를 갚아야 하기 때문에 분할금은 6월에 75억 유로, 9월에 25억 유로가 각각 지급될 전망이다. 그리스는 2010년 재정 위기로 유로존에서 처음 구제금융을 받은 이래 2012년에 2차, 작년에 3차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6년째 긴축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유로그룹이 합의한 구제금융안에는 그간 IMF가 주장해왔던 채무 조정안이 구제금융 프로그램에 포함되면서 IMF가 다시 3차 구제금융에 참여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앞서 IMF는 GDP의 180%에 달하는 그리스의 부채를 탕감해야 한다며 부채 규모를 경감하지 않는다면 구제금융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이번 합의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있어서 중요한 순간”이라면서 “그리스의 채무경감을 위해 순차적인 채무 관련 조치를 패키지 형태로 추진하는 것을 비롯해 전면적 합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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