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모처럼 적중’…체면 회복한 방송사 출구조사

입력 2016-04-14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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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네이버 선거정보 화면 캡쳐
▲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네이버 선거정보 화면 캡쳐
20대 총선에서는 지상파 방송3사(KBS∙MBC∙SBS)의 출구조사 예측이 모처럼 적중하면서 방송사들도 자존심을 세우게 됐다.

개표가 대부분 마무리된 14일 오전 3시 20분 현재 14일 오전 3시 현재의 구도대로 개표가 종료되면 더민주는 총 123석, 새누리당은 122석을 차지하게 된다. 이는 방송사 출구조사 예측범위(새누리당 121~143석, 더민주 101~123석, 국민의당 34~41석)에서 벗어나지 않은 결과다.

서울지역의 경우 출구조사에서 예측한 정당별 의석수가 새누리당 1석, 더민주 36석, 국민의당 1석이었는데, 이는 실제 개표결과(새누리 12석, 더민주 35석, 국민 2석)와 거의 일치했다. 순위바뀜이 나타난 일부 초 접전지역에서도 오차범위는 1~2%p를 벗어나지 않았다.

그동안 방송사 출구조사는 양자구도로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서는 비교적 적중률이 높았지만, 상대적으로 선거구별 표본 크기가 작은 총선에서는 예측이 번번이 빗나가는 일이 많았다. 앞선 5차례 총선의 경우 예측이 크게 빗나가면서 방송사들이 체면을 구겼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 여당인 신한국당이 과반인 175석을 확보할 것이라 전망했지만 139석에 그쳤다. 2000년 16대 총선 역시 마찬가지였다. 3사 모두 한나라당이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측하지 못했고 당선자 예측이 빗나간 지역구도 20곳이 넘었다. 2012년 치러진 19대 총선의 경우에도 민주통합당의 의석수가 127석이 될 것이라는 결과를 맞힌 방송사는 한 곳도 없었다.

방송사들은 이번 총선에서 출구조사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통계전문가인 고려대 통계학과 박유성 교수, 숙명여대 통계학과 김영원 교수, 수원대 통계학과 박진우 교수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과학적 기법을 도입했다. 그 결과 어느 때 보다 많아진 격전지와 부동층, 사전투표라는 새로운 변수에도 불구하고 실제 결과에 가까운 예측을 내놓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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