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일 외교장관, 15일 도쿄서 회담…아베 5월 방러 앞둔 사전 실무협의

입력 2016-04-0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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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문제ㆍ극동 경제협력 등 정상회담 의제 설정 및 일정 논의

러시아와 일본간의 외교장관 회담이 오는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고 러시아 RIA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과 회담 참석차 출국예정이라고 지난 6일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공식 발표했다.

이번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외교와 경제협력 등 양국간의 주요 현안을 비롯해 주요 국제문제에 대한 논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러시아 외교부 공보실은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번 양국 외교장관 회담은 앞으로 러일 양국관계를 한층 격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또한 이번 회담은 양국 정상간에 사전합의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라며 양국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의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일본 소식통에 따르면 아베 신조 총리는 다음달 5월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기반을 다지기 위한 회원국 방문길에 비공식으로 러시아를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외교장관 회담에서 정상회담 일정조율 및 영토문제, 경제협력 등 회담의제에 대한 폭넓은 의견교환이 있을 전망이다.

양국은 북방영토 쿠릴 4개섬을 둘러싼 영유권 분쟁이 장기적인 외교문제로 남아있다.

지난 2003년 양국 정상회담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4개 섬 일괄반환’ 요구를 끝으로 양국의 영토문제 대화가 지난 10여 년간 사실상 중단됐다.

아베 정부가 들어서며 러시아와 영유권협상 재개를 위해 정부 차원의 모든 대화채널을 동원하며 실마리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 양국의 경제협력이 극동러시아를 중심으로 과거에 비해 한층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등 일본은 러시아 끌어안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특히 일본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3기 정부가 최우선 관심사업으로 추진하는 극동개발 프로젝트에 활발히 참여하는 등 러시아 정부의 관심을 끌기 위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 일본기업들은 극동 하바롭스크 주의 국제공항 현대화사업 참여를 선언하는 동시에 지난해 투자한 하바롭스크주 선도개발구역내 유기농야채 온실조성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2단계 사업진행에 한창이다.

3월 말 고즈키 도요히사 주러시아 일본대사는 러시아 최대 에너지기업 가즈프롬의 알렉세이 밀러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을 갖고‘사할린-2 후속 프로젝트’에 대한 일본 에너지기업들의 참여의사를 전하고 협력방안을 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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