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직급 단순화ㆍ성과형 보상… ‘스타트업 삼성’ 선언

입력 2016-03-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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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스타트업 삼성 컬처혁신 선포식’ 개최… 6월 ‘글로벌 인사혁신 로드맵’ 발표

삼성전자가 ‘지속적 혁신’을 위한 조직으로 탈바꿈한다.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자유롭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해 구성원의 창의성을 극대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직급 단순화 △수평적 호칭 △선발형 승격 △성과형 보상 등 4가지 방향을 골자로 한 ‘글로벌 인사혁신 로드맵’을 오는 6월경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4일 수원 디지털시티 디지털연구소(R4)에서 윤부근 CE(소비자가전)부문 대표, 신종균 IM(IT·모바일)부문 대표,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과 주요 사업부장 및 임직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타트업 삼성 컬처혁신 선포식’을 열었다.

‘스타트업 삼성’은 조직문화의 새로운 출발점이자 지향점을 동시에 담고 있는 슬로건이다. 삼성전자는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스타트업 기업처럼 ‘열린 소통ㆍ빠른 실행ㆍ지속적 혁신’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조직문화 혁신 작업은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집단지성 플랫폼 ‘모자이크’에서 글로벌 인사제도 혁신을 주제로 온라인 대토론회를 실시했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 조직문화 문제점 분석 및 개선방향 수립 등의 절차를 진행했다. 당시 대토론회에는 총 2만60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1200여건의 의견을 제안했다.

이날 발표된 ‘3대 컬처혁신 전략’은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업무생산성 제고 △자발적 몰입 강화 등이다.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의 핵심은 인사제도 개편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5단계의 직급체계를 4단계로 단순화하고 직무·역할 중심으로 인사제도 개편하기로 했다.

또 모자이크에서는 CFO(최고재무책임자)와 사업부장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활성화해 소통을 강화한다. 이날 모든 임원들은 권위주의 문화의 타파를 선언하고 선언문에 직접 서명했다.

비효율적인 회의ㆍ보고문화도 개선한다. 삼성전자는 불필요한 회의의 절반을 통합하거나 축소하고 △동시 보고 △실무 보고 △심플 보고 등 ‘스피드 보고의 3대 원칙’을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임직원들의 승부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모든 사원을 대상으로 의식교육도 실시한다.

임직원 근무 문화도 개선한다. 장시간 근무는 자제하고 계획형 휴가를 독려해 업무 효율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습관적ㆍ눈치성 눈치성 평일 잔업, 주말 특근을 줄이고 가족사랑 휴가, 자기계발 휴가 같은 다양한 휴가제도를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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