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만기일을 맞아 지수선물이 급등 마감했다. 마감 동시호가때에만 투신권을 중심으로 5000억원이상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지수는 올 들어 가장 큰 폭(2.74%)의 상승세를 보였다. 마감 코스피지수는 1769.18로 사상 최고가였다.
14일 동시만기일을 맞은 지수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4.55포인트(2.08%) 오른 223.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4922계약 순매수했고, 기관도 1908계약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6575계약 순매도.
프로그램은 차익으로 7370억원 대규모 순매수가 유입됐다. 비차익은 1248억원 매도우위로 총 6123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16만8596계약으로 전일보다 5만2353계약 급감했고, 미결제약정도 6만8055계약으로 전일보다 1만5418계약 줄어들었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투신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마감 동시호가 때 5000억원이상의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됐다"며 "비차익 프로그램 매도보다 차익 프로그램 매수가 압도적이었다"고 말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선물을 보유했던 인덱스펀드들이 현물로 전환하며 100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됐다"며 "여기에 1조원대로 추정되는 차익거래를 하는 시장중립형 펀드가 장중 스프레드 반등에 맞춰 스프레드 매도(6월물 매수+9월물 매도) 후 현물을 대규모 매수하며 지수 급반등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오늘 기계적으로 급등한 만큼 내일 베이시스에 따른 프로그램 물량 출회 가능성이 커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