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차남 김동원, 핀테크 사업서 10개월만에 성과… 경영 보폭 넓힌다

입력 2016-02-0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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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사진> 한화생명 부실장이 한화그룹의 차기 성장 동력인 핀테크 사업에서 10개월 만에 성과를 거뒀다. 작년 4월 처음 논의가 시작된 이후 11월 양해각서(MOU) 체결 및 조인트벤처 본 계약을 체결한 것. 이에 따라 경영 보폭을 넓혀온 김동원 부실장의 행보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4일 중국 디안롱(点融)사와 핀테크 사업 추진을 위한 조인트 벤처 설립 본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S&C 김용욱 대표이사와 디안롱의 소울 타이트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 회의실에서 조인트 벤처 설립을 위한 주주 간 계약에 서명했다.

계약식에는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김동원 부실장도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4월 김동원 부실장과 소울 타이트 대표가 미국 렌딧 콘퍼런스에서 처음 만나 공통 관심사를 나누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김동원 부실장은 작년 11월 MOU 이후에도 홍콩과 서울에서 소울 타이트 대표를 만나 본 계약 주요 내용에 대해 함께 논의해왔다.

핀테크는 한화그룹이 태양광과 함께 차기 먹거리로 추진하는 역점 사업이다. 아울러 2014년 3월 한화첨단소재(옛 한화L&C)에 입사한 후 한화생명 디지털팀장으로 핀테크 사업에 참여하다 지난해 12월 신설된 전사혁신실 부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동원 부실장이 힘을 쏟는 사업 분야이기도 하다. 김동원 부실장은 핀테크와 혁신 업무, 해외 진출 사업 등을 담당하는 혁신실로 이동하면서 재계에서는 김동원 부실장을 주축으로 관련 한화그룹이 관련 사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관측해 왔다.

김동원 부실장의 행보는 스위스 다보스로도 이어졌다. 지난달 열렸던 다보스포럼을 처음 찾은 그는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와 함께 많은 미팅에 참가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핀테크ㆍ스타트업 등에 대한 경영수업을 진행했다. 김동원 부실장은 “한화그룹이 진행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한국의 스타트업 시장을 세계시장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이번 계약식을 계기로 디안롱과 50대 50 지분 투자를 통해 2월 중 싱가포르에 법인을 신설할 예정이다. 국내에는 3월 중으로 자회사를 설립하고, 이르면 8~9월 중에 대출 마켓 플레이스 사업을 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국내 법인은 30명 규모로 핀테크 전문 인력을 신규 채용해 출범하며, 앞으로의 사업 확대와 함께 지속해서 고용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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