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이란과 외교관계 단절…국제유가 어떤 영향 미치나?

입력 2016-01-0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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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슬람교 시아파 지도자 셰이크 님르 바르크 알님르를 비롯해 47명을 등을 테러혐의로 처형한데 대해 격분한 이란 시위대가 3일(현지시간) 테헤란 주재 사우디 대사관에 난입해 불을 지르면서 검은 연기가 건물 밖으로 치솟고 있다.(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슬람교 시아파 지도자 셰이크 님르 바르크 알님르를 비롯해 47명을 등을 테러혐의로 처형한데 대해 격분한 이란 시위대가 3일(현지시간) 테헤란 주재 사우디 대사관에 난입해 불을 지르면서 검은 연기가 건물 밖으로 치솟고 있다.(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가 이란과 외교관계를 단절했다. 사우디의 국제관계가 난항을 거듭하면서 국제유가 회복에 또 다른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4일 관련업계와 외교가 등에 따르면 사우디는 지난 2일 테러혐의 사형수 47명의 형을 집행했다. 국제사회의 만류와 시아파 맹주 이란의 수차례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은 사형집행 강행이었다. 사우디는 이들 시아파 사형수에 외부세력과 결탁해 국가 안보를 해하려 했다는 테러 혐의를 적용, 이란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사형 집행 발표가 난 당일 밤 성난 이란 시위대는 테헤란과 제2도시 마슈하드에 주재하는 사우디 외교공관으로 몰려가 돌을 던지고 불을 질렀다.

이에 맞서 중동 수니파 진영의 사우디 지지 선언으로 결속을 확인한 사우디는 3일 밤 외무장관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란과 외교관계 단절을 전격 선언했다.

이처럼 외환을 겪고 있는 사우디는 최근 긴축재정에 돌입했다. 사우디는 국제 원유시장에서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지난해 원유 생산량 유지 정책을 올해에도 고수하겠다고 작년 11월 밝혔다. 국제시장에서 외교 분쟁 위기까지 몰리면서 이른바 오일머니도 많이 줄어들고 있다.

화수분 같았던 사우디의 오일머니는 유가 급락과 내전 개입 비용으로 급감하고 있다. 사우디는 국민에게 지급하던 보조금을 축소할 만큼 정부 재정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란의 핵협상 타결도 사우디의 입지를 좁혔다. 현재 생산량의 유지가 아니라 증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사우디의 원유생산 계획은 국제유가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이란과의 외교 단절로 인해 국제 원유시장에서 유가 회복의 가능성은 다시 줄어들 것이라는 게 우리 증권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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