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독일 카메라 사업 철수… 해외 사업 재정비

입력 2015-11-2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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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카메라 본토 지역에서 현지업체들의 벽을 넘기 위해 경쟁해 왔지만 결국 후퇴 결정을 내렸다. 최근 카메라 사업부 축소설이 제기되고 한계사업을 차례대로 정리하면서 조직 재정비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23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독일 내 카메라와 캠코더, 관련 액세서리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판매 및 마케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일단 현재까지는 독일에만 해당하는 결정으로, 현지 시장 상황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독일이 유럽의 주요 시장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카메라 사업 철수의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에 힘이 실리고 있다.

최근 주요 외신들이 삼성전자의 카메라 사업 철수설을 제기했다. 미국 IT 전문매체 안드로이드 헤드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자사 제품을 납품해오던 포르투갈 내 카메라 판매점들과의 관계를 정리했다. 이 매체는 삼성전자가 올해 2월 자체 운영체제(OS) 타이젠 기반의 프리미엄 카메라 ‘NX500’을 출시한 이후 후속 모델을 내놓지 않으며 카메라 사업 철수 수순을 밟고있다고 주장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의 카메라 사업 철수설은 꾸준히 나돌았다. 특히 조직개편을 통해 IM부문 산하에 있는 디지털이미징(DI)사업부는 무선사업부 산하로 통합돼 ‘이미징사업팀’으로 바뀌면서 철수설이 불거졌다. 올초 출시한 ‘NX500’의 후속 개발 작업도 최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1위인 소니를 바짝 추격했지만 캐논ㆍ니콘ㆍ소니 등 기술력을 갖춘 일본업체들의 장벽을 넘지 못했다. 여기에 스마트폰에 내장된 카메라의 중요성이 커지며 이 분야 카메라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카메라 철수설은 이재용 부회장의 행보와도 무관하지 않다. ‘실용주의’, ‘성과주의’, ‘선택적 집중’ 전략으로 그룹을 진두지휘하고 있는만큼 글로벌 경쟁력이 확보되지 못한 사업을 정리하고 주력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는 유럽시장 노트북 사업에서 손을 뗐다. 이후 유럽시장에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기존 PC를 대체할 스마트 기기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했다. 최근에는 네덜란드를 비롯한 일부 유럽 시장에서 250유로 이하의 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을 철수할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되며 해외 조직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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