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 춘추전국시대] 이재용ㆍ김범수ㆍ이해진, 간편결제 사업을 위한 오너들의 '신의 한수'

입력 2015-10-1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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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는 건 삼성전자다. 삼성전자의 자체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는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중 가장 큰 성공작으로 평가된다. 삼성페이가 삼성 스마트 기기 판매 확대의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지난 8월 국내 출시된 삼성페이는 출시 한 달여만에 누적가입자 수가 60만명을 훌쩍 넘어서며, 국내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의 판을 새롭게 재편하고 있다. 범용성과 편의성에 대한 입소문으로 삼성페이 가입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삼성페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개방형 전략이 빚어낸 결과물이다. 지난 2월 삼성전자는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 기술을 가진, 미국 모바일 결제 업체 루프페이를 인수했다. 업계는 루프페이 인수가 무한경쟁 시대에 변화에 순응해야한다는 이 부회장의 경영 철학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MST 방식은 NFC(근거리무선통신) 방식과 달리,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를 보유한 매장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넓은 활용성이 삼성 페이의 인기 요인인 만큼, 루프페이 인수가 삼성 페이의 성공을 이끈 셈이다.

출시 1년만에 가입자수 500만명을 돌파하며 모바일 결제 시장에 안착한 카카오페이도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야심작이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카카오톡 4000만 사용자를 안정적 수요층으로 확보한 카카오페이는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짚은 김 의장의 아이디어와 결단력, 그리고 실행력으로 탄생한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올 6월에는 이해진 네이버 의장의 네이버페이가 모바일 결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모바일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요구를 겨냥한 네이버페이는 모바일 패권을 거머쥐기 위한 이 의장의 승부수라는 해석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결제가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친숙한 네이버 브랜드를 십분 활용해 검색 시장에서처럼 모바일에서도 절대적인 점유율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 25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페이는 하루 평균 2400만명의 네이버 모바일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달 2일 기준 124만건의 카드와 계좌가 등록됐고, 가맹점 수는 6만2000개를 돌파했으며 누적 이용자 수(기존 체크아웃 이용자 포함)는 1600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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