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기술 상품 對 선진국 수출 전략적 육성 필요

입력 2007-03-27 14: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제무역연구원, '기술수준별 수출상품 구조 분석'서 밝혀

고급기술 상품을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기술수준별 수출상품 구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수출상품 중 고위기술품목의 수출이 2002~2006년 사이에 574억 달러에서 997억 달러에 그쳐,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3%에서 30.6%로 4.7%p 하락했다.

중고위기술품목의 수출은 같은 기간 중 462억 달러에서 1194억 달러로 크게 증가함에 따라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8.4%에서 36.7%로 8.3%p 상승했다.

중저위기술품목의 수출도 361억 달러에서 843억 달러로 늘어남에 따라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2.2%에서 25.9%로 3.7%p 상승했다.

무역연구원은 "최근 5년간 고위기술품목의 수출부진은 생산시설의 해외이전과 동남아 국가들과의 경쟁심화에 따른 국내 업체들의 부도 등으로 컴퓨터 관련 품목의 수출이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2~2006년 기간중 컴퓨터 수출은 82억4000만 달러에서 85억1000만 달러에 그쳐 총수출중 비중이 5.1%에서 2.6%로 하락했고 컴퓨터 부분품 수출도 79억5000만 달러에서 90억1000만 달러에 그쳐 총수출중 비중이 4.9%에서 2.8%로 하락했다.

연구원은 "중고위기술품목의 수출호조는 액정디바이스 및 자동차 관련 품목이 가파르게 증가했기 때문이다"고 설먕했다.

액정디바이스는 지난 2002년 2억5000만 달러 수출에서 2006년 122억3000만 달러로 수출이 급증해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2%에서 3.8%로 상승했다.

또한 승용차와 기타차량의 수출도 134억7000만 달러에서 306억 달러로 증대됨에 따라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3%에서 9.4%로 높아졌다.

연구원은 "특히 고위기술품목의 수출부진은 선진국 시장에서 두드러졌다"며 "우리나라 수출상위 5개국을 분석한 결과, 대미 수출의 경우 2002~2006년 동안 고위기술품목 수출이 대미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2%p 떨어졌고 대일 수출도 같은 품목의 수출비중이 9.3%p 하락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고위기술과 중저위기술 품목의 수출은 미국과 일본 등 수출 상위국은 물론 중국, 홍콩, 대만 등에 걸쳐 호조를 보이면서 수출비중도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자동차, 액정디바이스 등을 중심으로 중고위기술 품목의 수출비중 상승은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하지만 선진국을 중심으로 고위기술품목의 수출비중 하락은 우려되며 저위기술품목은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대부분의 시장에서 수출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이제 저위기술로는 수출확대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중ㆍ고위기술품목의 지속적 육성 및 對선진국 마케팅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르포] 일산호수공원·GTX·일자리 '3박자' 갖춘 고양장항지구, 대기수요 몰릴까?
  • '최강야구 시즌3' 중2 투수 유희관? 칼제구로 서울고 타선 묶어…미스터제로 장원삼 등판
  • 밀양 성폭행 가해자가 일했던 청도 식당, 문 닫은 이유는?
  • '장군의 아들' 박상민,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면허 취소 수치
  • 1000개 훌쩍 넘긴 K-편의점, ‘한국식’으로 홀렸다 [K-유통 아시아 장악]
  • "호주서도 현물 ETF 출시"…비트코인, 매크로 이슈 속 한숨 돌려 [Bit코인]
  • 요즘 20대 뭐하나 봤더니…"합정가서 마라탕 먹고 놀아요" [데이터클립]
  • KIA 임기영, 2년 만에 선발 등판…롯데는 '호랑이 사냥꾼' 윌커슨으로 맞불 [프로야구 4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4 14:5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031,000
    • +0.44%
    • 이더리움
    • 5,238,000
    • -1.39%
    • 비트코인 캐시
    • 643,000
    • -0.39%
    • 리플
    • 723
    • +0.28%
    • 솔라나
    • 230,600
    • +0.65%
    • 에이다
    • 638
    • +1.59%
    • 이오스
    • 1,106
    • -2.98%
    • 트론
    • 157
    • -0.63%
    • 스텔라루멘
    • 146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800
    • -0.18%
    • 체인링크
    • 24,530
    • -2.74%
    • 샌드박스
    • 628
    • -3.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