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연구팀, 노화에 따른 청각장애 원인 유전자 발견

입력 2015-09-1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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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김진회(왼쪽), 권득남 교수. 사진제공=건국대
▲건국대 김진회(왼쪽), 권득남 교수. 사진제공=건국대

건국대학교는 동물생명공학과 김진회 교수 연구팀이 노화에 따른 난청의 원인 유전자 중 하나를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노화 분야의 권위 있는 과학저널인 ‘에이징’(Aging)지 8월30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대부분의 청각장애는 달팽이관에 있는 유모세포가 손상돼 뇌로 소리를 전달할 수 없어 발생한다. 인간의 청각은 귓속의 달팽이관에 있는 2만여개의 유모세포가 자극되면 이를 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해 소리를 감지한다.

연구팀은 인간과 달리 동물은 나이가 들어도 청각이 유지된다는 점에 주목, 다른 종 간 장기이식을 할 때 'CMAH'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를 찾아냈다.

연구팀은 “CMAH를 만드는 유전자가 없으면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Sirtuin3 유전자도 줄어 유모세포가 손상을 입게 된다”며 “이로 인해 청각을 잃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CMAH 유전자가 사라짐에 따라 치매와 파킨슨, 헌팅턴 등과 같은 노인성 질환뿐만 아니라 심리적 장애를 동반하는 질병과의 밀접한 상관관계도 밝혀냈다.

김 교수는 “Sirtuin3 유전자를 발현하는 약물이 이미 개발돼 있어 청각을 잃은 쥐에게 적용해 보면 치료에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라며 “고령화 사회로 인해 점점 증가하는 청각장애 치료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농촌진흥청의 ‘우장춘 프로젝트’와 미래창조과학부의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SRC)의 ‘인간화 돼지 연구센터’(Humanized Pig Research Center)사업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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