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방미 앞두고 사이버안보 긴장 완화에 주력

입력 2015-09-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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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사이버안보 갈등 고조 시 시진핑 국빈 방문 취소 추측도 나와

▲지난해 11월12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뉴시스)
▲지난해 11월12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뉴시스)

오는 22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 당국이 미국과의 사이버 안보 문제 해결에 힘쓰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당국 관계자들이 시 주석의 미국 방문에 앞서 사이버 안보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의 긴장 완화를 위해 미 정부 관계자와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13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을 방문한 멍젠주 중국 공산당 중앙정법위 서기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수잔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과 만나 사이버 안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합의점을 이끌어 냈다.

백악관 역시 성명을 통해 “미국과 중국 관계자들이 만나 사이버 안보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솔직하고 열린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멍 서기는 “양국은 모두 인터넷기술이 발달한 국가로 점점 확대되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안보 위협과 종종 발생하는 사이버 공격 등 사이버 안보 부문에서의 상호 신뢰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양측이 이끌어 낸 합의점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중국 안보전문가인 스인훙 런민대학 교수는 “합의점 도출은 매우 쓸모있는 표현”이라면서 “양국이 사이버안보 문제를 극복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이므로 이번 합의점 도출이 시 주석의 방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외교전문가들은 양측의 이번 합의점 도출에도 중국과 미국의 사이버 안보 문제는 장기적으로 언급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포스트(SCMP)이 전했다. 이는 미국 당국자들이 중국발 사이버공격에 대한 문제를 잇따라 제기하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강경한 어조로 중국 사이버공격을 비판했기 때문.

지난 12일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플로리다 주 포트 미드 기지에서 미국 장병과 가진 만남에서 “중국의 사이버공격이 이뤄지고 있음을 우리는 명확하게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 사이버공격 사안을 핵심적인 국가안보 위협 요인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시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의회전문지 더힐은 외교 전문가 및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 사이버 공격의 대응책으로 미국이 제재 등의 보복 조치를 하게 되면 시 주석의 국빈 방문이 취소될 수도 있다”며 양측의 사이버 안보 문제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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