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셀, 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로 ‘탈바꿈’

입력 2015-09-04 08: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유일 ‘CAR-T’ 세포치료제 개발중…‘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 시대 준비

녹십자셀이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T) 사업을 중단하고, 생명공학기술(BT) 사업에 집중한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

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녹십자셀은 올 상반기 IT 부문 매출 비중이 70.8%로 감소한 반면, 세포치료제 매출 비중은 28.8%로 증가하며 바이오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산업용 테입 등 IT 부문의 매출구성이 88.0%에 달했는데, 지난해 6월 IT 사업을 중단한 이후 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로 변신 중에 있다.

특히 녹십자셀의 유일한 면역항암 세포치료제인 ‘이뮨셀-LC’는 올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28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며, 세포치료제로서는 국내 최초로 상업적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이뮨셀-LC는 지난해 6월 췌장암 환자 대상 연구자임상 결과가 해외학술지에 소개되면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또 이뮨셀-LC는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간암 절제술 환자의 보조요법’으로 허가를 받았으며, 올해말에는 ‘뇌종양’에 대한 적응증 추가가 예상된다. 이로 인해 이뮨셀-LC의 매출액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업계에선 오는 2017년까지 매출이 성장해 연평균성장률(CAGR) 102.7%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완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셀은 이뮨셀-LC의 성공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세포치료제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며 “오는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전임상 시험과 임상 1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 연구원은 이어 “CAR-T는 뛰어난 임상효과로 진정한 면역항암제로서의 기대가 높다”면서 “오는 2020년 상용화되면 면역세포를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면역항암제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령화에 따른 암 환자수 증가와 새로운 치료제의 등장으로 항암제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질환별 의약품 매출 중 항암제는 744억 달러 규모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융권 휘젓는 정치…시장경제가 무너진다 [정치금융, 부활의 전주곡]
  • 요즘 20대 뭐하나 봤더니…"합정가서 마라탕 먹고 놀아요" [데이터클립]
  • "책임경영 어디갔나"…3년째 주가 하락에도 손 놓은 금호건설
  • "노란 카디건 또 품절됐대"…민희진부터 김호중까지 '블레임 룩'에 엇갈린 시선 [이슈크래커]
  •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는 맛집 운영 중"
  • 새로운 대남전단은 오물?…역대 삐라 살펴보니 [해시태그]
  • 尹 "동해에 최대 29년 쓸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올해 말 첫 시추작업 돌입"
  • "이의리 너마저"…토미 존에 우는 KIA, '디펜딩챔피언' LG 추격 뿌리칠까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184,000
    • +1.03%
    • 이더리움
    • 5,304,000
    • -0.15%
    • 비트코인 캐시
    • 648,500
    • +0.15%
    • 리플
    • 723
    • -0.14%
    • 솔라나
    • 230,000
    • -0.82%
    • 에이다
    • 631
    • -0.32%
    • 이오스
    • 1,138
    • +0%
    • 트론
    • 159
    • +0%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050
    • -0.35%
    • 체인링크
    • 25,240
    • -1.56%
    • 샌드박스
    • 645
    • +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