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상품가격, ‘불가사리’중국이 향후에도 주도

입력 2007-03-0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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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간 중국의 고성장이 국제상품가격을 급등시키고 있는 데 경기둔화 가능성으로 최근 국제상품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다.

영국의 경제분석 싸이트인 데일리 레커닝에 따르면 최근 국제상품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지만 중국의 산업화 단계가 초기이므로 향후에도 국제상품가격의 랠리는 장기적으로 계속될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 상품별로는 큰 폭의 요동도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이미 구리, 니켈과 아연의 세계최대소비국이다. 그리고 다른 상품의 최대 소비국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러나 진짜 놀라운 사실은 중국이 먹어 치우는 상품의 양이 아니고 소비성장률이다.

IMF에 따르면 2002-2005년 중 중국 혼자 알루미늄 소비증가분의 48%를 차지했다.

다른 상품의 소비증가율 중 중국의 기여율은 다음과 같다.

*알루미늄 48%

*구리 51%

*납 110%

*니켈 87%

*철강 54%

*주석 86%

*아연 113%

*원유 30%

납과 아연의 경우는 중국 이외 다른 지역의 감소분을 상쇄할 정도로 소비가 증가했다.

중국경제의 세계무대등장은 우리시대 최고의 투자 스토리가 될 지도 모른다. 1990년에 중국은 세계 10번째 대국이었지만 이젠 4번째다.

물론 중국의 수요만이 상품가격 상승을 초래한다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여러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확실히 대국이다.

중국이 떠난다면 뚱뚱한 사람이 욕탕에서 나간 것 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수위가 급격히 떨어질 것이다. 중국이 없으면 상품가격시장의 강세는 기대하기 어렵다.

최근 몇 년간 계속되고 있는 중국의 초고성장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도 옳지 않을 것이다. 중국의 사회불안, 미국과의 정치적 긴장과 정책실수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다.

중국의 경기둔화가 상품시장의 동요를 가져오겠지만 중국은 아직 산업화의 초기단계에 있다. 또 도시화가 급진전되면서 인구유입이 일어나고 있다. 중국당국은 향후 20년간 3억의 중국농부들이 도시로 이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상하수도 체계, 전력시설망 등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은 많은 철강, 구리, 에너지 등이 필요할 것이다.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로치에 의하면 주택건설과 구리간에는 특별히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미국에서 주택 한 채 건설하는데 평균 400파운드의 구리가 필요한데 중국에 관한 자료는 없지만 이와 유사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품가격은 변동할 것이고 때때로 급격히 변동할 것이다. 가장 최근의 국제상품 붐이 있었던 1962-88년중 여러 번 조정이 있었다. 또 상품들이 각자 시장의 수급의 영향이 있기 때문에 모두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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