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열사병·일사병’ 주의보…환자수 평소보다 2~3배 급증

입력 2015-07-2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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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빈번한 7월과 8월에는 일사병과 열사병을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열사병, 일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7~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2010~2014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열사병·일사병 등의 환자 수는 7월 2670명, 8월 3667명으로 다른 달 평균(1257명)을 2~3배 많았다.

전체 환자 수도 늘어나느 추세다. 2010년에 1만5000명이던 환자 수는 2014년 1만6000명으로 5년 동안 1600명(10.7%) 늘어 연평균 2.6% 증가했다. 총진료비는 2010년 약 10억9000만원에서 2014년 약 11억4000만원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5천만원(4.6%)이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1.1%를 보였다.

‘더위 먹은 병’으로 불리는 ‘일사병은’ 더운 공기와 직사광선을 오래 받아, 몸이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이다. 수분과 전해질이 빠져나가면서 무력감, 현기증, 두통 등을 동반한다. 일사병 증세를 보이면 응급처치로 환자를 서늘한 곳에 눕히고 옷을 느슨하게 한 후, 수분을 충분하게 섭취하게 해주면 된다. 다만 의식이 없을 때는 아무것도 섭취해서는 안된다

열사병은 이와 달리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인한 지속적인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몸의 열을 내보내지 못할 때 특히, 매우 무덥고 밀폐된 공간에서 일하거나 운동할 때 주로 발생한다.

열사병에 걸리면 체온 조절 중추가 정상 작동하지 않게 돼 40도 이상 고열이 나타나며 혼수상태에 빠지는 경우도 많다. 열사병 환자가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체온을 내릴 수 있도록 옷을 벗기고 찬물로 온몸을 적셔야 한다. 얼음이나 알코올로 마사지를 하고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쐬면서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열사병, 일사병 등을 예방하려면 7월과 8월 폭염이 주로 발생하는 시간대(오전 11시~오후 2시)에 가급적 야외 활동을 삼가고 실내 온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해 바깥과의 온도 차를 줄여야 한다. 부득이하게 야외 활동을 할 때는 양산을 준비해 햇빛을 피하거나 그늘에서 자주 휴식을 취하고 수분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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