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글로벌 경기침체는 중국발” 모건스탠리

입력 2015-07-1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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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로벌 경기침체는 중국에서 촉발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모건스탠리 자산운용의 루키르 샤르마 이머징마켓 책임자는 “내년에도 중국 경기둔화가 계속될 것”이라며 “이것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 아래로 끌어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이는 50년 만에 몇 안 되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샤르마는 “다음 글로벌 경기침체는 중국에 의해 촉발될 것”이라며 “향후 2년 넘게 중국은 글로벌 경제에 최대의 취약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 성장 둔화가 계속되는 있는 중국은 세계 2위 경제대국인 만큼 그 파급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중국은 구리와 알루미늄, 면화 등의 최대 수입국이며, 브라질에서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나라의 최대의 무역 파트너이기도 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가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지난주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3%로 지난 4월의 3.5%에서 0.2%포인트 낮췄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1990년 이래 최저치인 6.8%로 예상되고 있다.

샤르마는 중국 경제는 계속 둔화하고 있다면서 성장률은 2%포인트 더 낮아질 것이며 이는 세계를 리세션으로 몰아넣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전망했다.

지난 50년간 경제성장률이 2% 아래로 떨어진 것은 다섯 차례 있었다. 가장 최근은 2008~2009년. 이 시기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세계 경제를 강타한 때였다.

샤르마는 “나는 중국 주식은 피하고 있고 브라질 러시아 한국을 포함해 중국에 의존하는 나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는 입장이다. 대신 그는 “동유럽과 필리핀 베트남 파키스탄 같은 아시아 소국의 주식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지난달 10조 달러가 넘었던 중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6조8000억 달러로 바짝 줄었다. 중국증시의 변동성이 심한 가운데 폭락하자 글로벌 투자자들이 투매한 영향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4주간 30% 폭락했다. 시가 총액 거의 4조 달러가 증발했다. 정부는 다양한 대책을 쏟아냈지만 증시 안정에는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

중국증시의 심한 변동성이 향후 중국발 글로벌 경기침체의 위기를 대변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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