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40대 여성 격리치료요청 무시…결국 네 번째 메르스 환자로 돌아와

입력 2015-05-2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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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40대 여성 격리치료요청 무시…결국 네 번째 메르스 환자로 돌아와

(사진=뉴시스)

네 번째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며 보건당국의 허술한 질병 관리 체제가 문제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네 번째 메르스 환자 A씨는 세 번째 메르스 환자로 밝혀진 70대 남성의 딸이다. 당초 A씨는 닷새 동안 부친을 간호하며 부친 포함 메르스 환자 3명과 같은 병실을 사용했다.

이후 지난 20일 부친이 국가지정 의료기관으로 이송된 뒤 A씨 역시 발열 증세를 겪었다. A씨는 자신도 메르스에 감염된 것 같다며 검사를 요구했지만 보건당국은 이를 무시하고 A씨를 가족 두 명이 있는 집으로 돌려보냈다.

해당 사실이 한 매체에 의해 드러나자 보건당국은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A씨는 38도 이상의 발열과 급성 호흡기 증상이 없으므로 정상에 해당된다"며 "관찰 대상일 뿐 실제로 메르스에 감염될 위험성이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25일 "중동에 체류했던 첫 번째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다가 감염돼 세 번째 환자로 확인된 70대 남성의 딸 A씨가 발열 증상을 보여 유전자 검사를 시행한 결과 메르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여성이 그동안 콧물과 재채기, 기침 등의 증상을 보였지만 기준치 이상의 고열이 나타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체온이 유전자 검사와 격리 병상 이동 기준인 38도를 넘어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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