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에 ‘상처’ 입은 반기문 방한… 대망론 흔들

입력 2015-05-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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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세계교육포럼 참석차 오는 18일부터 닷새간 한국을 방문한다. 대권도전에 뜻이 없음을 여러 차례 밝혔음에도 고국을 찾는 그의 행보를 ‘대망론’과 연관지어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반 총장이 한국을 다시 찾은 건 2013년 8월 귀향휴가 이후 약 2년 반 만이다.

반 총장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정부 고위 인사들을 만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반 총장은 대망론이 거론될 때마다 “국내 정치에 관심이 없고 그럴 여력이 없다”고 부인해왔다.

그러나 반 총장의 잠재적 대권 도전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보는 사람이 적지 않다.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 반 총장을 차기 대권후보로 포함시켜 조사했을 때 그는 1위 자리를 잃지 않았다.

다만 검찰의 조사를 받다가 자살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반 총장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했단 사실이 퍼지면서 그의 대권주자 이미지에도 일정부분 흠집이 난 건 사실이다.

실제 반 총장은 성 전 회장이 공을 들여온 ‘충청포럼’에 자주 참석했고, 상당한 애정을 갖고 있다는 건 충청권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반 총장의 동생이 성 전 회장이 운영했던 경남기업에서 일했고, 조카도 경남기업에서 추진했던 베트남 ‘랜드마크 72’사업과 관련돼 있다는 사실도 작게나마 이미지에 타격을 줬다.

이런 가운데 반 총장은 작년 11월 미얀마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 이후 6개월여 만에 박근혜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어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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