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거래량 3개월 연속 최고치 경신 할 듯

입력 2015-03-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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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현재 6200건 넘어 …매매 활발에 신기록 가능할 수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 1월과 2월 역대 매매거래 최대치를 갱신한데 이어 올해 3월도 매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잠실의 아파트 밀집 지역.(사진=연합뉴스)

올해 1월과 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3월까지 신기록을 달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고공행진 중인 전셋값 부담에 따른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갈아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까지 3월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6204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거래량(9478건)의 3분의 2 수준에 해당한다.

또 올해 3월 거래량은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최고기록(1만1854건) 의 절반을 넘어섰다. 아직 이번 달이 보름정도 남은 것을 감안하면 최고 거래량을 기록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한 이사철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금융권의 저금리 기조도 거래를 늘리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

연도별 3월 거래량은 △2006년 1만1854건 △2014년 9478건 △2008년 8933건 △2011년 7060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2007년과 2013년, 2009년에는 각각 5571건, 5450건, 5288건의 거래량을 보였다. 나머지는 5000건 미만이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 PB센터 팀장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이사철이라는 계절적 시기와 맞물려 3~4월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부동산시장의 추세는 전세난에 따른 매수전환이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에게는 저금리가 거래량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치구별로는 강서구와 강동구, 노원구 등에서의 거래량이 다른 지역보다 많았다.

강서구는 이달 현재 거래량이 515건으로 2014년 3월(531건)에 육박했다. 또한 작년 9월(502건), 10월(586건) 등 가을 이사철 거래량 수준에 도달했다.

강동구는 현재 497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이 또한 전년 같은 달(544건)에 육박한 수치이며 작년 9월 거래량(432건)을 넘고 10월 거래 건수(506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원구의 이달 거래량은 509건으로 전년 동기(897건)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들 지역은 전세가율이 높아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매매거래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강동구의 경우 서울에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으로 꼽히는 만큼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노원구와 강서구도 전세가율이 높고 타 지역에 견줘 상대적으로 저가 아파트가 많아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1만 건을 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전세가율 높은 지역 위주 거래와 호가 영향에 따른 추격매수 부족, 신규 분양시장으로 수요 분산 등이 거래량 증가에 제한적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김 팀장은 “이달 거래량을 이끌고 있는 자치구들이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이라는 한계점이 있어 전체 거래량 최고치 경신을 힘들 것이다. 또 매매가 이뤄지면서 가격도 뛰어 매수세가 주춤하는 경향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자들이 가격에 민감하기 때문에 호가가 오르면 관망세로 돌아서 추격매수가 줄어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달부터 본격적인 신규분양물량이 쏟아지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신규 청약시장으로 분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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