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역사 美 라디오쉑, 파산보호 신청…스프린트에 매장 절반 매각

입력 2015-02-0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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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아마존과의 경쟁에서 밀려

▲라디오쉑이 5일(현지시간)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사진은 뉴욕의 회사 매장. 블룸버그

94년 역사의 미국 전자제품 전문 소매업체 라디오쉑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라디오쉑은 이날 델라웨어법원에 제출한 파산보호 신청서(챕터11)에서 스프린트에 미국 내 매장 약 4000개의 절반을 매각하고 나머지는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라디오쉑은 회사 대주주인 스탠더드제너럴에 1500~2400개의 매장을 판다. 스탠더드제너럴은 스프린트 매장을 많게는 1750개까지 세우기로 계약을 맺었다. 나머지 매장은 청산 절차를 밟는다.

라디오쉑은 비정규직까지 포함해 직원이 2만1000명에 달한다. 월마트 등 대형 소매업체와의 경쟁 격화, 아마존으로 상징되는 전자상거래업체의 부상 등으로 라디오쉑이 몰락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회사는 11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며 주가는 지난해 86%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최근 라디오쉑 상장 폐지 절차를 밟고 있다며 주식 거래를 중단했다.

라디오쉑은 지난 1921년 아마추어 무선장비를 우편주문으로 판매하는 회사로 출발해 전자제품 전반으로 영역을 넓혀왔다. PC가 등장한 1980년대는 라디오쉑의 최전성기였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에 밀려 결국 몰락하게 됐다.

조 마그나카 라디오쉑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13년 취임 이후 매장 리모델링과 제품 라인업 재정비로 회사를 살려보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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