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라이프]‘남편 사후, 솔로의 삶’ 소득·의료비 걱정 덜자

입력 2015-02-04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동양·삼성생명 ‘연금보험’ 안정적 소득…교보·한화생명 ‘CI보험’ 자궁·난소암 등 특화

평균수명 연장과 급격한 고령화로 이른바 ‘유병장수(有病長壽)’ 시대가 도래했다. 하지만 평균수명이 늘어난 만큼 각종 질병에 노출된 시간 역시 늘어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70.74세로 평균수명과 평균 10.46년 차이가 난다. 평생 10년6개월은 병을 달고 산다는 뜻이다.

특히 남성보다 평균수명이 긴 여성의 경우는 노후 질병에 대한 사전 대비가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여성은 남성보다 평균수명은 길지만 훨씬 오랜 기간을 아픈 상태로 지내 그만큼 치료비도 많이 든다. 2012년 여성의 1인당 생애의료비는 평균 1억1430만원으로 남성(9589만원)보다 훨씬 많았다. 의료비는 노년기에 급격히 늘어 남성은 65세 이후 평생의료비 가운데 47.2%(4526만원)를 쓰는 데 반해 여성은 52.2%(5853만원)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의료비의 절반 이상이 은퇴 이후에 필요한 셈이다.

문제는 여성이 남성보다 수명이 늘어나고 있지만 경제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이다. 65세 이상의 남성은 34.9%만 다른 공적·사적연금 없이 기초노령연금만 받는 반면 여성은 53.5%가 이에 속한다. 특히 여성 중 민간보험인 사적연금을 받는 비율은 0.1%로 극히 미미한 수준이었다.

우선 40~50대 여성은 노후에 배우자 없이 홀로 지낼 경우를 대비해 연금보험을 통해 안정적 소득을 확보해야 한다. 연금보험은 1인당 가입한도에 제한이 없고 보험료를 납부한 뒤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생명보험사의 연금보험은 다른 금융사의 연금상품과 달리 종신연금형을 선택하면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보험사 가운데 동양생명에서는 여성만은 위한 연금보험인 ‘행복한여자사랑연금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연금 개시 전에는 여성 관련 질환 치료비를 보장받으면서 연금 개시 후에는 다양한 연금 지급 형태를 선택해 여성만을 위한 노후설계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특히 보험업계 최초로 부부가 동시에 생존했을 때 연금을 증액지급하는 ‘부부사랑연금형’을 신설했다. 연금 개시 후 배우자가 사망하면 연금액이 절반으로 감소하지만 최고 100세까지의 보증 지급기간 선택을 통해 배우자 사망 이전의 연금액을 보증기간 동안 계속 지급받을 수 있다.

삼성생명 역시 여성을 위한 연금보험 ‘여성행복연금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연금을 받기 전 일시금이 필요한 여성을 위해 ‘자기관리자금’과 ‘연금개시 축하 여행자금’ 기능을 도입했다. ‘자기관리자금’은 보험료를 전부 내고 가입 후 10년이 지나면 납입한 기본보험료의 10%를 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40, 50대 여성의 경우 미용이나 건강검진 등 자신을 위해 투자할 수 있다.

연금보험으로 안정적 소득을 확보했다면 질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종신형 보험을 비롯해 건강·위험 보험상품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CI보험은 종신보험과 같이 평생 보장하면서도 중대한 질병(CI:Critical Illness) 발생 시 사망보험금의 50~80%를 미리 지급하는 보장성보험을 말한다.

여성 전용 보험의 특징은 사망, 중대한 질병은 물론 자궁암이나 난소암 등 여성 특정암에서 임신·출산에 이르기까지 여성만을 위한 섬세한 보장이 특징이다.

교보생명의 ‘교보여성CI보험’은 자궁암이나 난소암, 중증루프스신염, 중증재생불량성빈혈, 류머티스관절염 같은 여성 특정질병을 집중 보장한다.

교보생명은 ‘우먼케어서비스’를 통해 여성 생리주기별 건강관리를 해주는 우먼 사이클, 전문 간호사가 방문하는 우먼 너싱, 암 등 중대질병으로 입원 시 가사도우미를 지원하는 우먼 헬프 등의 여성 특별 서비스를 종신까지 제공한다.

한화생명의 ‘한화생명 여성CI보험’은 중대한 암과 뇌졸중 등 치명적 질병 보장은 물론, 유방암으로 인한 유방절제술, 특정 류머티스관절염, 중증 루푸스 신염, 다발성경화증과 같은 여성에게 발병하기 쉬운 질병도 특약으로 평생 보장한다.

푸르덴셜생명의 ‘(무)여성건강평생보장보험’은 사망 보장뿐 아니라 여성에게 발병률이 높은 여성 특정암 및 유방절제수술 등 여성특화질병을 보험료 변동 없이 평생 보장해 준다. CI보험 외에도 롯데손보는 여성 생애주기에 따라 맞춤형 설계를 해주는 ‘(무)롯데 온리(Only) 여성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네이버 “지분매각 포함 모든 가능성 열고 소프트뱅크와 협의 중”
  • 투명 랩 감고 길거리 걸었다…명품 브랜드들의 못말리는(?) 행보 [솔드아웃]
  • 애플, 아이패드 광고 ‘예술·창작모욕’ 논란에 사과
  • 긍정적 사고 뛰어넘은 '원영적 사고', 대척점에 선 '희진적 사고' [요즘, 이거]
  • 기업대출 ‘출혈경쟁’ 우려?...은행들 믿는 구석 있었네
  • 1조 원 날린 방시혁…그래도 엔터 주식부자 1위 [데이터클립]
  • 현대차, 국내 최초 ‘전기차 레이스 경기’ 개최한다
  • 덩치는 ‘세계 7위’인데…해외문턱 못 넘는 ‘우물 안 韓보험’
  • 오늘의 상승종목

  • 05.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696,000
    • -2.23%
    • 이더리움
    • 4,103,000
    • -2.98%
    • 비트코인 캐시
    • 603,000
    • -4.74%
    • 리플
    • 710
    • -1.39%
    • 솔라나
    • 204,400
    • -4.62%
    • 에이다
    • 630
    • -2.63%
    • 이오스
    • 1,112
    • -2.88%
    • 트론
    • 179
    • +1.13%
    • 스텔라루멘
    • 150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150
    • -3.54%
    • 체인링크
    • 19,130
    • -3.97%
    • 샌드박스
    • 600
    • -3.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