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한영, 올해 키워드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편’

입력 2015-01-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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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 임원 200여 명 참석 신년 조찬 세미나 개최

성장이 멈춘 ‘숨겨진 디플레이션’의 시대, 비주력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것이 2015년 한국 기업이 생존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글로벌 회계ㆍ컨설팅 법인 EY한영은 14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주요 기업 임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 경제 전망과 기업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편’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현 EY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임고문)는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이 인플레이션에서 디플레이션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최소한 중간 규모 이상의 쇼크가 도래할 것을 예상하고 준비를 해야 뉴노멀 시대에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부총리는 ‘생자승(生者勝), 살아남는 자가 승리하는 시대’라며 우리 기업이 생존을 위해 관심을 기울여야 할 일곱 가지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검토 △중국시장 전략 재검토 △지속적인 유가 하락 대비 △증권시장과 외환시장의 변동성 대비 – 헤지 전략 수립 △신용도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 - 관성적 자금 조달 전략 재검토 △노사 관계 안정△ 장기적인 전략 수립 – 수출 위주 전략 탈피, 신성장 동력 발굴 등이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윤만호 전 산은금융지주 사장(현 EY한영 상임고문)은 2015년 한국 기업의 키워드를 하나 꼽는다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사장은 최근 10년간 스마트폰, 조선ㆍ해양, 석유화학, 철강 등 국내 주요 수출 분야는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반면 ICT, 신재생에너지, 헬스케어 등 신성장 동력 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여서 그 간극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라며, 현 상황에서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윤 전 사장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편 방향은 저부가가치에서 고부가가치로, 확장과 다양화(문어발식 경영)에서 선택과 집중(비주력사업 정리)으로 가야 하며, 내가 모든 것을 만들어 내는 빌드(Build) 방식에서 필요한 것을 사거나 빌려 쓰는(Buy & Borrow) 방식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래를 예측하는 통찰력과 큰 그림을 보는 능력이 필요하며 기업 혹은 제품이 어떤 라이프 사이클 단계에 있는지 확인하고 그에 맞는 자본운영전략을 세우는 것도 성공적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편을 위한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기업의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자본 전략도 ‘유지, 최적화, 조달, 투자’ 중 어떤 쪽이 최선인지 달라진다는 것이다.

윤 전 사장은 “성공적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편을 위해서는 구글의 엑스팀(X-team), 지멘스의 PoF(Picture of Future)와 같은 미래를 내다보는 접근이 필요하다”며 “ 상시적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편을 전담하는 조직을 갖추고 기업 지배구조도 바꾸어야 한다”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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