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지상파 DMB 멀티채널 오디오기술 개발

입력 2006-10-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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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방송영상이 SD급에서 HD급으로 진화하듯, 음향도 기존 스테레오 방식에서 멀티채널 오디오 시대를 맞게 될 전망이다.

음향에서 스테레오 방식은 헤드폰이나 두 개의 스피커를 이용하여 전방으로만 구성되는 단순한 음향만을 제공할 수 있으나, 멀티채널 방식은 5개 이상의 스피커와 서브우퍼를 통해 청취자에게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처럼 생생한 서라운드 음향을 들려줄 수 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가정이나 이동 중인 차량에서도 고음질의 멀티채널 오디오 서비스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ETRI는 멀티채널 오디오 서비스를 다양한 DMB 수신환경에서 제공이 가능한 '지상파 DMB 멀티채널 오디오 시스템'을 개발했고, 차량용 지상파 DMB를 이용한 멀티채널 오디오 방송실험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멀티채널 오디오를 스테레오 오디오 신호와 부가신호로 변환했다가 다시 복원하는 공간정보 오디오 부호화 압축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기존 2채널 스테레오 오디오 보다 20 ~ 30% 정도의 정보량만 추가하면 5.1채널의 멀티채널 효과를 제공하기 때문에 기존 지상파 DMB의 전송률을 증가시키지 않고, 호환성을 유지하는 특징이 있다.

또한 다수의 스피커가 장착된 차량에 가장 우선적으로 활용이 가능하고, 향후 실내 음장효과를 추가하면 차량에서도 다양한 현장분위기를 느끼게 할 수 있는 멀티채널 음향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전송률의 제한으로 지상파 및 위성 DMB에서 스테레오 오디오 서비스만이 제공되고 있으나, 머지않아 DMB를 통해서도 멀티채널 오디오 서비스가 제공되어 차량과 같은 이동환경에서 시청자들이 현장감 있는 멀티채널 서라운드 음향을 즐길 수 있게 됐다.

ETRI가 이번에 개발한 지상파 DMB 멀티채널 오디오 시스템은 정보통신부가 2006년부터 지원한 '지상파 DMB 전송 고도화 기술 개발' 과제 결과의 일환이며, 이 기술의 성공적인 개발에 따라 지상파 DMB에서도 고품질 오디오 서비스 및 DMB 수신기 보급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향후, 국내 지상파 DMB 멀티채널 오디오 표준화가 완료되면 본격적인 상용화가 추진될 것이며 상용화 시기는 2008년 상반기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ETRI 전파방송연구단 방송미디어연구그룹 홍진우 그룹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지상파 DMB를 지속적으로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부가 서비스 개발이 이뤄져야 하는데 이번에 개발한 멀티채널 오디오 시스템도 그러한 맥락의 일환이며, 이 기술을 향후 지상파 DMB의 프리미엄 서비스로 제공한다면 새로운 수익모델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TRI는 또한 향후 지상파DMB 휴대폰 단말기를 통해서도 ‘3차원 오디오를 이용한 가상 멀티채널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헤드폰을 통해 SW를 탑재시 서비스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ETRI는 자체 개발한 대화형 데이터 방송 등과도 연계해 지상파 DMB가 이동멀티미디어방송 국제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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