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QE3 종료...다우 0.18% ↓

입력 2014-10-30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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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긴축 우려 커져...달러 강세ㆍ美국채 금리 상승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정책 기조가 매파적으로 이동했다는 우려가 부담이 됐지만, 장 후반 낙폭은 줄었다.

다우지수는 이날 31.44포인트(0.18%) 하락한 1만6974.31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75포인트(0.14%) 내린 1982.30을, 나스닥은 15.07포인트(0.33%) 빠진 4549.23을 기록했다.

연준이 이틀간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예상대로 3차 양적완화(QE3)를 종료하고, 낙관적인 경기 평가를 내놓은 것이 긴축 고삐를 조일 수 있다는 분석으로 이어졌다.

앤서니 발레리 LPL파이낸셜 투자전략가는 "FOMC 성명문은 경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이는 곧 연준이 매파적이라는 의미"라며 "시장은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평가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다"라고 말했다.

FOMC 성명문 공개 이후 증시가 약세를 나타내고, 달러 강세와 함께 채권금리가 오른 것도 연준의 긴축 전망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요 10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오전장에서 약세를 보였지만, FOMC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연준, 3차 양적완화 이달 종료...“고용시장 개선”

연준은 이날 FOMC를 마치고 낸 성명을 통해 현재 150억 달러 남은 QE3를 이달 종료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초저금리 기조는 유지하기로 했다. FOMC 성명문에는 ‘상당 기간(considerable time)’ 초저금리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전에 비해 더욱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FOMC 위원들은 “고용시장의 조건이 더욱 개선됐다”며 견고한 일자리 증가와 낮은 실업률에 주목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고용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고용시장 지표들은 노동자원의 활용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이는 지난 9월 FOMC 성명에서 “노동자원이 상당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라는 평가와 비교되는 부문이다.

연준은 연방기금목표금리 인상 시기가 광범위한 정보에 달려 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지만, 경기 평가가 좋아진 만큼 금리인상 시기도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었다.

잰 해치우스 골드만삭스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에 대한 평가가 이번 FOMC에서 가장 크게 바뀐 것"이라며 "이는 분명 매파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연준, 금리인상 시기 1~2개월 빨라질 수도

이날 FOMC 성명을 고려하면,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는 시장이 전망하고 있는 내년 중순에서 빨라질 수 있다고 경제전문방송 CNBC는 내다봤다.

데이비드 아데르 CRT캐피털 수석 국채 투자전략가는 FOMC 성명문 공개 이후 “연준의 첫 금리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1~2개월 앞당겨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2008년부터 2011년 6월까지 1~2차 QE를 통해 2조30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들였다. 2012년 9월 발표한 3차 QE를 통해서는 사실상 무제한적인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월 850억 달러였던 QE3 규모를 100억 달러씩 줄이는 테이퍼링(tapering)에 착수했다.

차기 FOMC는 오는 12월 16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12월 회의에서는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공개되고, 재닛 옐런 의장이 기자회견에 나설 예정이다.

△랄프로렌, 순익 호전...주가 상승

패션업체 랄프로렌의 주가는 0.5% 올랐다. 랄프로렌은 지난 3분기에 2억100만 달러, 주당 2.25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8억7000만 달러에서 19억9000만 달러로 늘었다. 월가는 랄프로렌이 주당순익 2.05달러, 매출 20억2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초콜릿업체 허쉬의 주가는 1.5% 하락했다. 허쉬의 3분기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익은 1.05달러로 전년 동기의 1.04달러에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8억5000만 달러에서 19억6000만 달러로 늘었다. 톰슨로이터를 통해 월가는 주당순익 1.08달러, 매출 19억7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알리바바, 낙관적 평가에도 1.3% ↓

월가의 낙관적인 평가에도 알리바바의 주가는 1.3% 하락한 98.31달러를 기록하며 약세로 돌아섰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알리바바에 대한 투자등급을 '비중확대'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111달러로 잡았다.

퍼시픽크레스트는 알리바바의 투자등급은 '시장수익률상회', 목표주가는 125달러라고 밝혔다. 씨티그룹이 알리바바에 제시한 투자등급은 '매수', 목표주가는 118달러다.

알리바바는 전일 장 중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를 앞지르기도 했다.

△페이스북 주가 6% 급락

페이스북의 주가는 6% 넘게 빠졌다. 페이스북은 전일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에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익이 43센트로, 월가 전망치 40센트를 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2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의 20억2000만 달러에서 59% 증가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31억20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이지만, 향후 비용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힌 것이 악재가 됐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자회사인 페라리를 분사한다고 발표한 이후, 주가가 12% 급등했다.

△WTI 1% ↓...달러ㆍ엔 108.88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 내린 배럴당 82.20달러를 기록했다.

12월물 금값은 4.50달러 하락한 온스당 1224.90달러에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bp(1bp=0.01%P) 오른 2.34%를 기록했다.

달러ㆍ엔 환율은 0.71% 오른 108.88엔으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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