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표 호전ㆍ저가 매수에 급등...다우 1.63%

입력 2014-10-18 05:13 수정 2014-10-18 05: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소비심리, 7년 만에 최고...기업 실적도 개선

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다우지수가 7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전환하는 등 강세로 마감했다. 기업 실적 개선과 지표 호전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이어졌고, 글로벌 중앙은행이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도 커졌다.

다우지수는 이날 263.17포인트(1.63%) 오른 1만6380.41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4.00포인트(1.29%) 상승한 1886.76을, 나스닥은 41.05포인트(0.97%) 오른 4258.44를 기록했다.

주요 지수가 강세를 나타냈지만, 최근 급락으로 이번 주 S&P500지수는 1% 이상 빠지면서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셈이 됐다. 이는 주간 기준 2011년 8월 이후 최장기 약세다. 지난 9월 고점에 비해서는 6% 이상 빠졌다.

지표 개선으로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다시 살아나면서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에 힘이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존 카날리 LPL파이낸셜 경제 전략가는 "저가매수세가 시장을 움직였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미국 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에도 증시가 급락했다는 쪽으로 이동했다"라고 말했다.

투자심리 안정과 함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장 중 12% 하락했다.

△美 10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86.4... 7년 만에 최고

미시간대학과 톰슨로이터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는 86.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다. 월가는 84.1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에는 84.6을 기록했다.

기대지수는 전월의 75.4에서 78.4로 상승하면서 201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가는 74.4를 예상했다.

현재 경기에 대한 평가지수는 전월과 같은 98.9를 기록해 역시 예상치 98.0을 웃돌았다.

△9월 주택착공 6.3% ↑...건축허가 1.5% 늘어

상무부는 지난 9월 주택착공이 전월에 비해 6.3% 증가한 102만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망에 부합하는 것으로, 전월에는 95만7000채를 기록했다. 주택착공은 전년과 비교하면 17.8% 증가했다.

선행지표라고 할 수 있는 건축허가는 지난달 102만채로 1.5% 증가했다고 상무부는 덧붙였다.

△모건스탠리·GE 순익 증가...주가 강세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지난 3분기에 전년 대비 83% 증가한 17억1000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익은 65센트로, 월가 전망치 54센트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7% 증가한 86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월가는 81억7000만 달러를 예상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3분기에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익이 전년 동기의 36센트에서 38센트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57억3000만 달러에서 362억 달러로 증가했다. 톰슨로이터를 통해 월가는 GE가 지난 분기에 주당순익 37센트, 매출 367억9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의 주가는 2.2%, GE는 2.85% 올랐다.

△꾀레 ECB 집행이사 "ECB, 수일내 자산매입 나설 것"

브느와 꾀레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는 이날 ECB가 수일 안에 자산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지난 2일 정례금융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밝힌 경기 부양책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로 이어졌다. 드라기 총재는 당시 최소 2년 동안 자산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했지만, 세부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국) 주요국 정부가 즉각적인 경기부양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여전하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전일 의회에서 새로운 부양책이 필요하지는 않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준, 양적완화 연장 반론도...옐런 "소득 불평등 우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주요 관계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양적완화(QE)를 연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3차 QE를 이달 말에 종료한다는 스케줄에 동의한다”라고 말했다.

이는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연은 총재의 전일 발언을 반박하는 것이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블라드 총재는 테이퍼링(tapering)을 잠시 멈추고, 12월까지 지표가 어떻게 나오는지를 봐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보스턴연은이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소득 불평등의 심화에 대해 언급했지만,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별다른 발언을 내놓지 않았다.

△오바마 '에볼라 차르'에 클레인 임명

에볼라 사태는 아직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자국 내 에볼라 사태를 총괄할 조정관으로 조 바이든 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론 클레인을 임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같은 결정은 공화당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현지 언론은 ‘에볼라 차르’ 역할을 맡겼다고 전했다. 클레인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포함한 보건 당국을 지휘하는 등 정부의 에볼라 대응을 총괄하게 됐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재 미국과 스페인, 서아프리카 5개국 등의 에볼라 감염자는 9216명에 달했다. 사망자는 4555명을 기록했다.

△WTI 0.35% ↑...달러·엔 106.85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5센트(0.1%) 오른 82.75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이번 주 3.6% 하락하면서 3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2.20달러(0.18%) 하락한 온스당 1239달러에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bp(1bp=0.01%P) 오른 2.19%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54% 오른 106.85엔으로 거래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융권 휘젓는 정치…시장경제가 무너진다 [정치금융, 부활의 전주곡]
  • 요즘 20대 뭐하나 봤더니…"합정가서 마라탕 먹고 놀아요" [데이터클립]
  • "책임경영 어디갔나"…3년째 주가 하락에도 손 놓은 금호건설
  • "노란 카디건 또 품절됐대"…민희진부터 김호중까지 '블레임 룩'에 엇갈린 시선 [이슈크래커]
  •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는 맛집 운영 중"
  • 새로운 대남전단은 오물?…역대 삐라 살펴보니 [해시태그]
  • 尹 "동해에 최대 29년 쓸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올해 말 첫 시추작업 돌입"
  • "이의리 너마저"…토미 존에 우는 KIA, '디펜딩챔피언' LG 추격 뿌리칠까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273,000
    • +1.15%
    • 이더리움
    • 5,303,000
    • -0.11%
    • 비트코인 캐시
    • 649,000
    • +0.54%
    • 리플
    • 723
    • -0.14%
    • 솔라나
    • 229,900
    • -0.69%
    • 에이다
    • 632
    • +0%
    • 이오스
    • 1,138
    • +0.09%
    • 트론
    • 158
    • -1.25%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050
    • -0.06%
    • 체인링크
    • 25,340
    • -0.74%
    • 샌드박스
    • 643
    • +3.0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