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에 밀린 MS, ‘엑스박스 원’ 키넥트 빼고 100달러 가격 인하

입력 2014-05-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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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PS4에 뒤지자 ‘고육책’…효과는 미지수

마이크로소프트(MS)가 13일(현지시간) 게임콘솔 ‘엑스박스 원(Xbox One)’의 기본 구성품이었던 동작 인식 카메라 ‘키넥트’를 빼고 판매가격을 100달러 인하해 399.99달러(약 41만원)로 책정하기로 했다. 이는 게임시장에서 경쟁사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PS4)’에 뒤지는 상황에서 나온 고육책이라는 평가다.

이날 MS는 다음 달 9일부터 엑스박스 원이 판매되는 전 세계 모든 시장에서 이런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회사는 키넥트가 빠진 399.99 달러짜리 엑스박스 원 기본 세트에 대한 예약 주문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받기 시작했다.

필 스펜서 MS 엑스박스 부문장은 “이는 소매점에서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면서 “엑스박스 원과 키넥트를 함께 사용해야 ‘가장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기는 하지만 보다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하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있었다”며 이번 가격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엑스박스 원용 키넥트의 별도 판매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이전 모델인 엑스박스 360용 키넥트의 가격은 99.99 달러(약 10만2000원)다.

엑스박스 원의 전 세계 누적 출하량은 지난달 500만대를 돌파했는데, 이는 PS4에 비해 200만대 이상 뒤지는 것이다. MS는 이번 조치를 통해 엑스박스 원의 기본 가격과 유지 비용을 PS4와 같은 수준으로 맞춰 가격 경쟁력 갖추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엑스박스 원이 PS4와의 경쟁에서 밀린 가장 큰 이유로 키넥트를 포함한 엑스박스 원의 가격이 100 달러(미국 기준) 높았다는 점을 꼽고 있다. 그러나 이미 게임 사용자들이나 개발 업체의 관심이 이미 PS4로 쏠린 상태에서 MS의 이번 조치가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회사는 ‘엑스박스 라이브 골드’ 회원으로 가입해야만 엑스박스 360이나 엑스박스 원으로 타사 스트리밍 서비스를 볼 수 있도록 한 정책도 폐지했다. 경쟁사인 소니는 애초에 이런 정책을 도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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