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실적 악화 크루셜텍…늘어가는 ‘주식담보’ 고민되네

입력 2014-03-26 08:48 수정 2014-03-2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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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3-26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종목돋보기]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크루셜텍 안건준 대표의 주식담보 대출 비중이 늘고 있다. 이미 꽤 많은 보유 지분이 주식담보에 묶여 있는 상황에서 최근에 안 대표가 추가로 담보대출에 나서면서 회사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다는 분석이 꾸준히 나온다.

당장 문제가 되는 수준은 아니지만 최대주주가 주식담보대출에 나서는 것은 회사 자금 사정이 쉽지 않다는 간접적 증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크루셜텍이 연일 실적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크루셜텍의 최대주주인 안건준 대표는 지난 14일 KB투자증권과 12만주를 담보로 5억원의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이밖에도 안 대표는 우리은행, 외화은행, KB투자은행에 약 227만여주를 맡기고 대출을 받았다. 안 대표는 크루셜텍 지분 545만여주와 신주인수권 62만주 등 총 608만주(25.1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한 최대주주측이 우호지분 669만4517주(27.70%) 가운데 담보로 잡힌 주식은 총 261만9990주로, 보유지분의 39%에 해당한다.

회사 측 관계자는 “담보대출액의 사용처는 개인적인 일로 알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크루셜텍 소액주주 보유 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70.39%다. 5% 이상을 보유한 주주는 안 대표가 유일한 만큼 당장 대주주 변경에 따른 경영 안전성 훼손을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문제는 크루셜텍이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악화일로를 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크루셜텍은 지난해 174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100%이상 손실이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9.1% 증가한 4179억원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손실도 증가하면서 18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부채비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1년말 117%에서 지난해 3분기에 212.11%까지 늘었다.

회사 측은 TSP(터치솔루션), BTP(지문인식트랙패드) 등 신규사업이 지연됨에 따라 이익이 감소했고 설비투자 이자비용 증가와 블랙베리사의 실적부진에 따른 일시적 재고 평가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크루셜텍 주가는 지난해 6월 1만8000대를 돌파했지만 연말에는 8740원으로 최저수준으로 추락했다. 올 초 삼성전자와 갤럭시S5 지문인식제품 공급 협상설이 퍼지면서 상한가로 치솟는 등 급등세를 연출하기도 했지만 회사 측은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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