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산교타임즈 특약] 47-② 보쉬 “2020년께 자동운전 실용화 목표”

입력 2014-02-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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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베르트 헤밍 보쉬 일본법인 사장, 내연기관 없는 車 비중 10% 전망

세계 최대 1차협력업체인 독일 보쉬의 오토모티브 일렉트로닉스(AE) 사업의 핵심 분야 중 하나로 콤포넌트 비즈니스를 꼽을 수 있다. 보쉬는 다른 1차 협력업체와 달리 반도체와 미세전자제어기술(MEMS) 디바이스를 직접 제조하는 능력을 갖추고,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뿐만 아니라 경쟁사에까지 판매하고 있다.

가속도와 자이로, 압력 등을 갖춘 MEMS센서에다 스마트폰 용으로는 지자기(地磁氣) 센서를 개발해 자사의 가속도 센서 등과 조합시켜 9축 전자 컴퍼스로서 단말기 메이커에 팔고 있다.

보쉬는 1993년부터 MEMS센서를 제조해오다 2005년에 센서 디바이스 전문 판매 메이커를 출범시켰다. 그동안 총 40억개에 가까운 제품을 판매했다. MEMS 센서로는 최대 규모의 판매를 자랑하고 있다.

보쉬는 파워 반도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제3세대 절연 게이트 바이폴라 트랜지스터(IGBT) 모듈을 개발해 이미 실제 차량에 탑재하고 있다. 해당 모듈은 3년여 전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등 반도체에서도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제4세대 개발도 시작, 파워 반도체에서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하이브리드차(HEV)와 전기자동차(EV) 보급이 활성화하면서 앞으로도 자동차 전동화에 거는 기대가 크다. 운전자지원시스템(ADAS) 탑재차도 인기가 옅어지는 만큼 가전과 카메라, 각종 센서와의 융합이 한층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보쉬는 ADAS의 첫 걸음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전자제어 주행안전장치(ESC)를 신속히 실용화하는 등 전자화와 융합시킨 안전장치 개발에서 항상 선행해왔다.

개발의 핵심이 되는 반도체 부품의 자체 생산에 대해 헤르베르트 헤밍 보쉬 일본법인 사장은 “투자 비용을 회수함과 동시에 제품 비용 절감이 주된 목적이지만 차세대 제품의 개발과 버전 업을 시키고, 항상 이노베이션을 일으키기 위해 외부 판매는 중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쟁업체보다 먼저 핵심 기술을 개발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끊임없이 제공하기 위해 스스로를 긴장시키는 자세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헤밍 사장은 앞서 나온 ESC의 9세대째를 상품화하는 사례 등을 들며 “우리 회사는 부가가치를 지닌 기술의 선구자로서 그 DNA가 갖춰져 있다. 제품 개발 속도 향상으로도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보쉬가 한층 주력하는 것이 자동운전기술의 추진이다. 이미 자동 패킹 기술 등의 기본기술을 완성시켰고 일부는 실제 차량에 탑재돼 있다. 이들 외에도 운전자지원시스템 등을 조합해 최종적으로는 2020년쯤 자동운전의 실용화에 공헌한다는 계획이다.

헤밍 사장은 “2020년쯤 내연기관을 사용하지 않는 PHEV, HEV, EV 등의 자동차 판매 비율은 전체 자동차 판매의 10%대로 확대될 것”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이를 위해 자동차의 전자화는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자동차는 전자와의 융합이 진행, 새로운 부가가치가 제공되는 환경으로 정비되어 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산교타임즈 기사는 이투데이와의 제휴 협약에 의해 게재한 것으로 무단 복제·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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