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야 울지마라… '산타'가 온다

입력 2013-11-2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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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랠리 기대감 ‘업’… ITㆍ의류ㆍ조선 등 ‘특수’ 노려볼 만

연말이 다가오면서 ‘산타랠리’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과 독일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치우고 있고 국내증시도 2000선을 회복하면서 반등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타할아버지는 우는 아이에겐 선물을 주지 않는다’란 말처럼 매수관점을 유지하면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수혜가 기대되는 IT, 의류종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산타랠리를 기대하는 가장 큰 힘은 미국 소비지표다. 미국 전미소매업협회(NRF)는 연말 소비시즌에 미국 소매업체 전체가 얻을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3.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0년 동안의 평균치(3.3%)를 0.6%포인트 웃도는 수치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셧다운(연방정부 폐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발표된 10월 주요지표 동향으로 볼 때 지표 악화는 제한적”이라며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연말 쇼핑시즌에 들어가면서 고용 개선과 주가 상승, 물가안정 등에 힘입어 소비경기는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기대감은 외국인의 ‘팔자’를 잠재울 것으로 기대된다. 사상 최장 순매수를 이어오며 지난달까지 ‘바이코리아(Buy Korea)’에 나섰던 외국인은 이달들어 5776억원을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시작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서 연말 소비지출 개선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욕구는 점차 약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문제는 남아있다. 미국 연말 소비심리 회복 기대감이 높아질 수록 테이퍼링(점진적 양적완화 축소) 이슈가 부각될 수 있다.

김유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이퍼링 관련 우려는 시장에 이미 충분히 반영됐다”며 “시장은 오히려 견조한 소매판매에 반영된 경제회복 추세와 국내 수출지표 개선 등에 눈을 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산타의 선물 주머니에는 어떤 종목들이 들어있을까. KB투자증권 조사 따르면 지난 2007년 이후 12월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조선이다. 평균 수익률이 9.4%에 달했다. 증권 8.3%, 건설 7.7%, 건강산업 6.5%, 은행 5.2%, 철강 4.6% 등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반면 레저·엔터테인먼트(-0.7%), 운송(0.3%), 미디어통신(0.7%), 소비자유통(1.0%) 등은 약세를 보였다.

전통적으로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수혜가 기대되는 IT와 의류도 관심업종으로 꼽히고 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선진국 연말 특수의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인 전기전자(IT) 및 의류 관련주의 실적전망 변화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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