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채시장의 거품이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와 미즈호증권은 일본은 일본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해 국채시장 거품이 고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일본국채지수는 9월30일 마감한 분기에 1.45% 올랐다. 주요10국(G10) 중 이탈리아의 1.54%를 제외하고 가장 큰 상승폭이다.
BoAML은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내년 상반기에 0.5%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카이도쿄증권은 일본은행(BOJ)이 매월 채권매입 규모를 현행 7조 엔보다 늘리면 10년물 국채 금리는 0.25%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oAML은 일본의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하거나 투자자들이 일본의 재정 건전성에 신뢰를 잃으면 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슈이치 오사키 BoAML 금리 전략가는 “일본 국채 버블은 중간 단계에 있다”면서 “BOJ의 양적완화로 금리가 낮게 유지되고 있지만 양적완화 정책이 종료되면 금리가 다시 상승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BOJ의 제로(0)금리 정책은 오는 2016년 중반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