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3]삼성과 LG, 유럽의 중심 독일에서 ‘TV 선전포고’

입력 2013-09-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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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해상도(UHD) 곡면 TV 깜짝 발표한 삼성, LG는 77인치 초대형 OLED TV로 반격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의 중심인 독일 베를린에서 TV를 앞세워 ‘총성없는 전쟁’을 선언했다.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6일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국제가전박람회(IFA) 2013’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전략 TV 신제품들을 연달아 공개하며 차세대 TV시장에서 자존심을 내건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먼저 선제공격에 나선 것은 삼성전자. 삼성은 IFA 개막 하루 전인 5일 독일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서 진행한 사전 공개행사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곡면(커브드) 초고해상도(UHD) TV를 깜짝 공개했다. 예정에 없던 신제품의 공개는 참가자는 물론 전세계 전자업계의 이목을 단박에 끌어 모았다.

그동안 화면이 휘어지는 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여러 차례 공개됐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선보인 이후 세계 곳곳에 출시됐으나 삼성의 곡면 UHD TV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엇보다 OLED 방식의 TV는 기본적으로 휘어지는 특성을 지닌 OLED 덕에 곡면 TV의 출시가 예견돼 있었다. 반면 UHD TV의 디스플레이는 상대적으로 구부리기가 더 어렵다.

삼성전자는 같은 날 진행된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UHD 해상도를 지원하는 55인치 OLED TV를 선보이기도 했다. UHD OLED TV는 화소수가 기존 OLED TV의 4배여서 UHD 해상도를 구현한다.

반격에 나선 LG는 최대 사이즈를 앞세울 전망이다. LG전자는 올해 IFA에서 세계 최초이자 최대 크기인 77인치 OLED TV를 선보였다. 사전 부스 투어에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IFA 개막식에 맞춰 새 제품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이번에 세계 최대 크기인 77인치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OLED TV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OLED TV를 출시하고 있는 업체는 세계적으로 LG전자를 제외하면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제품 사이즈 역시 55인치 한 가지다.

LG전자는 크기 면에서 55인치를 훌쩍 뛰어넘는 77인치 급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OLED TV에서 다시 한번 단독 질주하겠다는 각오다.

이 제품은 77인치의 대화면으로 시청자의 시야를 가득 채워 이 같은 ‘곡면 효과’를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2014년부터 UHD 곡면 OLED TV를 본격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반면 차세대 TV시장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두 회사의 경쟁적인 신제품 출시에 대한 우려도 일각에서 이어진다.

증권가 관계자는 “사실상 두 회사의 TV 신제품은 당장에 판매에 큰 도움이 되는 ‘캐시카우’가 아니다”며 “중장기적인 시장 확대에 더 큰 의미를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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