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하반기 중국지방정부 디폴트 우려”

입력 2013-07-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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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중국 지방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버브라이트시큐리티스에 따르면 하반기에 만기가 종료되는 ‘지방정부자금조달기구(LGFV)’의 채권 규모는 1270억 위안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00년 이후 최대이며 상반기 상환된 채권 규모인 627억 위안의 2배에 달한다.

크리스틴 쿠오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채권 만기가 다가오면서 현금 유입이 취약한 지방정부들은 문제에 부딪힐 수 있다”면서 “일부 파산하는 기업들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리파이낸싱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회사채 발행이 지난 2분기에 2년 만에 최저치로 둔화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가 ‘그림자 금융(shadow banking)’을 규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자국의 경제 성장 구조를 투자 주도에서 내수 중심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에버브라이트는 내년에 만기가도래하는 LGFV 채권 규모가 2088억 위안으로 올해보다 10% 높으며 2012년 대비 122% 증가한다고 추산했다.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 도시 오르도스는 2400억 위안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일부 특별자치구는 빚을 상환하고 공무원 보수 지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AA’등급의 1년 만기 채권 금리는 지난 달 112bp(1bp=0.01) 상승했다. 금리는 전일 5.59%를 기록했다.

1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달 3bp 올라 3.51%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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