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論]코스닥 재도약을 위한 페이스메이커- 정지완 코스닥협회장

입력 2013-04-0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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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95km를 오직 두 다리로만 완주해야 하는 올림픽의 꽃 마라톤. 2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자신, 그리고 경쟁자들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몇몇 선수들은 메달이라는 영광을 얻는다. 하지만 TV중계, 인터뷰에서 단 한번도 조명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페이스메이커(Pace Maker). 이들은 같은 팀의 한 명의 선수를 1등으로 만들기 위하여 그 선수의 속도를 조절해 주고, 때로는 자신을 희생하여 상대방 선수들을 견제하기도 한다. 비록 1등이라는 영광을 스스로 차지하지는 못하지만, 같은 팀 선수를 1등으로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숨은 조력자라 할 수 있다.

2013년, 대한민국 경제시장에도 1등을 위하여 뛰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바로 코스닥시장과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코스닥기업들이다. 먼저 코스닥시장은 1996년 7월 1일, 중소·중견기업들의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태어난 후, 신성장산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하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의 성장이익을 다수의 투자자와 함께 공유하는 등 끊임없는 발전과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해왔다.

그 결과로 상장회사 수는 331개사에서 1005개사로 증가하였고, 시가총액 역시 7조6000억원에서 124조원으로 증가하였다. 또한, 코스닥시장의 고용적 측면에서도 7만6000여명에서 2011년 기준 23만명으로 늘며 대한민국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렇듯, 코스닥시장은 지금도 세계 1등의 신시장을 목표로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튼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들 역시 각자 자신들의 분야에서 세계 1등이 되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코스닥기업들은 대한민국 산업구조의 변화를 주도하면서 산업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과 동시에 장기적인 R&D를 통한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많은 코스닥기업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들의 분야에서 세계 1등을 하기 위하여 마부위침(磨斧爲針)의 자세로 노력하고 있다.

이렇듯 1등을 향해 뛰어가는 코스닥시장과 코스닥기업들에게도 마라톤이 그러하듯, 페이스메이커가 필요하다. 다시 말하면 코스닥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코스닥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이들을 말없이 뒤에서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조력자이자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2013년 코스닥시장이 세계 1등 시장으로, 코스닥기업들이 세계 1위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코스닥협회는 이들과 함께 발맞춰 나가는 페이스메이커의 역할을 기꺼이 수행하고자 한다. 이미 협회는 올해 사업 목표를 ‘코스닥의 재도약’으로 정하고, 코스닥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지속 성장동력 창출 지원과 코스닥시장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통해 시장의 신뢰도 회복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코스닥 관련 연구정책 기능을 활성화하여 회원사를 위한 정책 건의 및 제도 개선 등에 활용하고, 회원사들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술·인력·자금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며 코스닥시장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코스닥기업과 코스닥시장이 한발 앞으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00년 벤처붐의 재현을 꿈꾸는 코스닥시장과 코스닥기업들을 재도약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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