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 노조, 쟁의권 확보⋯20일 투쟁결의대회

입력 2026-05-1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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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 외치는 카카오 노조. (연합뉴스)
▲구호 외치는 카카오 노조. (연합뉴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절차 중단으로 쟁의권을 확보했다. 카카오 공동체 주요 계열사들의 단체협약 교섭이 잇따라 결렬되면서 노사 갈등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14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노사는 이날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절차에서 협상 타결에 실패했다. 경기 지노위는 노사 간 입장 차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조정 중지는 노동위원회가 더 이상의 조정이 어렵다고 판단할 때 내리는 결정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노조는 태업이나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다. 노조 측은 내부 투표를 거쳐 실제 파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30분 동안 경기 지노위 주도로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 공동체 5개 법인 가운데 가장 먼저 조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앞서 카카오, 카카오페이,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도 단체협약 교섭 결렬로 경기 지노위에 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경기 지노위는 15일 카카오페이, 18일에는 카카오 본사와 엑스엘게임즈, 디케이테크인에 대한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사는 단체협상 과정에서 성과급 보상 체계와 임금 인상률, 장기근속보상, 최저시급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3% 이상을 성과급 재원으로 지급하는 구조화된 보상 체계와 장기근속자 대상 스톡옵션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 노조는 20일 판교역 광장에서 투쟁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카카오 노조는 2024년에도 단체협약 교섭 결렬로 경기 지노위에 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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