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업률 8.6%로 깜짝 하락…고용·소비 호조에 경기회복 기대

입력 2011-12-03 07:16 수정 2011-12-0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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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32개월래 최저 수준…소비심리 개선

미국의 실업률이 깜짝 하락하고 소비가 개선되면서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2일(현지시간) 지난 11월 월간 고용보고서 발표에서 지난달 실업률이 전월의 9.0%에서 8.6%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 예측을 벗어나며 지난 2009년 3월 이후 32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은 12만명 늘어났다. 이는 시장 전망인 12만5000명을 밑도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10월 수치가 종전의 8만명에서 10만명 증가로 크게 늘어나고 고용이 4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도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민간경제조사단체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지난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6.0으로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톰슨로이터와 미시간대가 공동으로 집계하는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64.1로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앞으로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기대가 커진 것이다.

미국 최대 쇼핑시즌이 시작되는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매출이 대폭 늘어났다.

전미소매업협회(NRF)는 지난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소매업체 매출이 전년보다 16% 늘어난 54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장인들이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난 후 대거 온라인 쇼핑에 나서는 사이버먼데이의 매출은 12억5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고용과 소비가 완전히 살아났다고 낙관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실업률 하락은 구직 포기자들이 늘면서 이들이 집계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블랙프라이데이 등 쇼핑시즌을 앞두고 유통매장 등의 임시직이 일시적으로 늘어났을 뿐 일자리의 질이 개선된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소비에 대해서도 각종 할인행사로 쇼핑시즌 소비가 대폭 늘었을 뿐 이 추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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