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앞둔 후진타오, ‘G2 시대’ 질서 잡을까

입력 2011-01-1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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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고 의전으로 후 주석 대접...中, 경제사절단 500명 대동

중국과 미국이 주요 2개국(G2) 시대를 맞아 개최하는 세기의 정상회담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려 있다.

후진타오 중국 주석은 오는 19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워싱턴 D.C.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중국 최고지도자 주요 미국 방문 시기와 의미는

후 주석은 방미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와 가진 17일자 공동 서면 인터뷰에서 "양국은 건전한 협력을 통해 서로 이득을 얻을 수 있다"면서 "대테러와 대량살상무기(WMD) 비확산, 그린에너지, 식량문제 등에서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달러화의 기축통화 체제는 과거의 산물이지만 위안화가 국제통화로 부상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후 주석의 이번 방미에 대해 중국은 지난 1971년 양국 국교 수립 이후 40년 만에 최고 지도자가 미국을 방문한다는 사실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중국의 위상은 지난 1971년 국교 수립 당시와 비교할 때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지난 1971년 국교 수립 당시 1000억달러(약 111조5000억원)에도 못 미치던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대 경제대국으로 도약했다.

페터슨 경제연구소는 최근 중국이 구매력 기준 GDP에서 14조8000억달러로 14조6000억달러의 미국을 추월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앞으로 세계 경제와 정치를 이끄는데 중국의 협력이 절실한 미국은 파격적인 의전을 준비하며 후진타오 주석 모시기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부부가 18일 오후 워싱턴 인근 앤드루 공군기지에 도착하는 후 주석을 영접한다.

▲후진타오 방미 주요 일정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함께 후 주석과 사적인 비공식 만찬을 갖는다.

외국 정상과 미국에서 비공식 만찬을 갖는 것은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의 대접에 화답하는 중국의 선물 보따리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후 주석은 중국 대표 기업인 500명을 동행해 방미 기간 중 40여건에 이르는 각종 경제협력 계약에 서명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과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고지도자의 외국 방문시 막대한 규모의 경협계약이라는 선물을 풀어놨던 중국이 미국에서도 에너지와 자동차, 항공기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구매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번에 중국과 미국이 맺는 경협 규모는 리커창 상무부총리의 유럽 방문시 맺었던 200억달러 규모를 크게 넘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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