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채권시장, 유통물량 2006년 대비 2배 증가...500조 돌파

입력 2010-04-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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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채 거래 활성화...외국인 매수세 유입 지속

3월 채권시장의 유통물량 지난 2006년 월평균 255조 대비 2배가 증가한 50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이 4일 발표한 '3월 채권시장동향'에 따르면 이러한 추세는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우호적인 수급요인과 금통위의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에 따른 심리적 안정 요인이 시너지를 발휘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 관계자의 출구전략 발언에도 불구하고 일부 조정만을 거치며 지표금리(국고3년)가 전월대비 21bp(4.10%→3.89%) 하락하는 강세랠리를 이어갔으며 발행규모는 전월대비 19%증가했다.

□ 채권시장 펀더멘탈 양호

3월 채권시장은 5년 초과 장기채 거래가 전월대비 2.3배 증가했다. 지속된 강세랠리로 기관들이 듀레이션 확대에 나서면서 중ㆍ장기채 거래가 증가했다.

잔존만기 3~5년의 거래가 전월대비 32% 증가한 123조원, 5~10년의 거래가 250% 증가한 65조원, 10년초과 거래가 14% 증가한 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RBC제도(Risk Based Capital, 위험기준 자기자본제도) 도입에 대비한 보험사, 예대율 규제에 대비한 은행, 펀드 자금유입으로 인한 자산운용사, WGBI 편입에 대비한 외국인들의 장기채 거래 수요 증가로 중장기채 거래 비중 증가했다.

반면 중ㆍ장기물의 거래증가에도 불구하고 잔존만기 5년 초과 채권의 거래 비중이 전체의 13%에 불과했고 전월대비 장단기 스프레드가 축소되지 않는 등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에 대해 금투협 측은 우량한 펀더멘탈을 근거로 장기채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평가했다.

□ 외국인 환률하락ㆍWGBI편입 기대로 순매수세 지속

외국인은 3월중 6조7000억원을 순매수 하면서 국내 채권시장에의 투자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으며,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말 보유잔고 61조8000억원으로 최대치 경신했다.

또 단기물 투자비중이 여전히 높긴하나 1년이하 단기물의 투자비중이 감소하고 중ㆍ장기물의 투자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금융투자협회 채권부 신동준 팀장은 "3월 채권시장은 절대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으로 조정심리가 일부 표출되기도 했다"며 "탄탄한 시장의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시장참여자의 긍정적 장기관점이 지배한 강세장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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