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 실적 ‘낙제점’…계획 물량의 28% 수준 그쳐

입력 2024-05-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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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재건축 공사 단지 모습.  (연합뉴스)
▲서울의 한 재건축 공사 단지 모습. (연합뉴스)

올해 들어 전국 아파트 실제 분양 물량이 기존 계획 물량의 28%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원가 상승과 함께 고금리와 지방 미분양 적체, PF금융환경 냉각 등 아파트 분양 환경이 악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초 계획한 33만5822가구 중 9만2954가구 규모다.

지역별 분양 진도율의 차이도 크다. 경기도(26.3%)와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 등지는 연내 아파트 분양진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는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분양되며 57.1%를 기록해 공급 예정 물량의 과반을 넘겼다. 또 제주도(49.4%), 전북(45.6%), 강원(44.1%)은 아파트 분양 계획대비 공급실적 40%를 실현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 등지는 연내 공급계획의 3분의 1 수준을 넘기거나 전국 평균(27.7%)을 상회한 수준을 나타냈다.

분양 실적이 저조한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존 분양 사업지의 청약경쟁이 저조하고, 지역 내 정비 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며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곳들이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3월 현재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규모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 :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 중인 정비사업지가 많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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