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PF 정상화 속도…1조 원대 캠코펀드 투입

입력 2024-05-06 09:11 수정 2024-05-07 09: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내주 초 PF정상화방안 발표…매각 유인책 강화 초점

▲qn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가운데 28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태영건설의 성수동 개발사업 부지 모습.    (연합뉴스)
▲qn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가운데 28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태영건설의 성수동 개발사업 부지 모습. (연합뉴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사업장 구조조정 속도가 미진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캠코 펀드 투입을 검토 중이다. 신속하고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해 캠코 펀드에 부실 사업장을 싸게 넘길 경우 향후 사업장을 되살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부여하겠다는 계획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다음 주 초 발표하는 'PF 정상화 방안'에 이러한 내용의 캠코 펀드 활성화 방안을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캠코 펀드 투입으로 사업장 매각을 적극 유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금융당국은 부동산 PF 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캠코 펀드를 본격 가동해 왔다.

캠코 펀드는 본 PF로 넘어가지 못한 브릿지론 단계의 부실채권 등을 매입해 사업을 재구조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매도자와 매수자간 가격 이견차가 너무 커 8개월간 집행 실적은 단 2건에 그쳤다.

이에 금융당국은 대주단들이 가격 협상에서 갖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주단이 캠코 펀드에 사업장을 매각한 뒤 되살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부여키로 한 것이다.

금융당국은 또한 은행·보험권이 공동으로 조성하는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을 통한 신규 자금 유입 방안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PF 시장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경·공매 압력이 확대되더라도 민간과 캠코 등에서 충분히 물량을 받아줄 수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계속 보내 연착륙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PF 정상화 방안 발표에는 경·공매 활성화 방안의 세부 내용도 담기게 된다. 시장에서는 3000개 이상으로 추정되는 PF 사업장에서 경·공매 물량이 본격적으로 쏟아질 경우 금융권 관련 자산의 부실위험 등이 부각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안전판을 만들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장애물을 치우는데도 고심하고 있다"면서 "빠르고 안전하게 PF 시장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834,000
    • +0.3%
    • 이더리움
    • 4,323,000
    • +1.29%
    • 비트코인 캐시
    • 662,500
    • +3.03%
    • 리플
    • 723
    • -0.28%
    • 솔라나
    • 239,100
    • +2.71%
    • 에이다
    • 672
    • +0.75%
    • 이오스
    • 1,134
    • -0.18%
    • 트론
    • 171
    • -0.58%
    • 스텔라루멘
    • 150
    • -0.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600
    • +1.78%
    • 체인링크
    • 22,710
    • +1.52%
    • 샌드박스
    • 619
    • -0.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