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국투자증권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부정적’ 하향 조정…BBB 등급 유지”

입력 2024-03-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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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용평가사 S&P(스탠다드앤드푸어스)는 8일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외 부동산 시장이 둔화하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과 모그룹인 한국금융지주가 상당한 규모의 해외대체투자와 국내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익스포저를 갖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 BBB는 유지한다.

S&P는 이번 부정적 등급전망에 대해 향후 1~2년 동안 부동산 관련 리스크가 국내 증권사들의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이 반영됐다며 한국투자증권의 수익성 부담이 향후 2년 동안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평균총자산이익률(ROAA)은 약 0.8%(잠정실적 기준)로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2019~2021년 평균인 1.6% 대비 하락했다. 국내외 부동산 익스포저 관련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과 손상차손 인식이 수익성 부담으로 이어졌다. S&P는 이러한 손상차손과 충당금 추가 적립이 향후 2년 동안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부동산 리스크가 한국투자금융지주 산하의 다른 자회사들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지배적인 핵심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 외에도 자산운용사, 저축은행, 캐피탈사 등 여러 자회사를 두고 있다. 특히 한국투자캐피탈과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자산 규모 대비 높은 부동산 익스포저는 그룹 전체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S&P는 "부동산 리스크가 확대되어 한국투자증권 및 모그룹을 포함한 국내 증권사들의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경우,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 할 수 있다"며 "공격적인 발행어음사업 확장 과정에서 자금조달과 운용 간 만기불일치 확대로 인해 자금조달 및 유동성 수준이 크게 약화될 경우도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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